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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시절인연 5년의 기적”…음악으로 운명 흐린 감정→팬심 울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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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시절인연 5년의 기적”…음악으로 운명 흐린 감정→팬심 울린 사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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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바이올린 선율 위에 실린 이찬원의 목소리는 어느새 시간을 감싸 안았다. ‘시절인연’은 이찬원이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은 OST이자, 운명이란 이름의 만남과 이별을 노래로 완성한 작품이었다. 이 곡이 지나온 5년의 시간은 그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힘이 되는 인연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2020년 봄, MBC 드라마 '꼰대인턴'의 OST로 등장한 ‘시절인연’은 클래식과 트롯을 넘나드는 독보적 감성으로 시청자 마음속에 잔잔히 파고들었다. 구체적으로, 곡의 시작을 알리는 바이올린 선율은 이찬원의 특유의 묵직하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어우러지며 극적인 기승전결을 만들었다.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이어질 운명’이라는 불가의 가르침을 품은 가사도 단연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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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에는 한 번쯤은 사랑해본 모든 사람들을 위한 따스한 위로가 녹아 있었다. 인연은 억지로 이어지지 않고, 만날 사람은 결국 시간과 삶의 경로를 돌아 언젠가 만나게 된다는 담담한 철학이 퍼져갔다. 실제로, 이찬원은 콘서트 무대에서 “때가 되면 찾아올 거야 새로운 시절인연”이라는 노래 끝부분을 “우리는 평생 인연”이라고 즉석에서 개사해 팬들에게 더욱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팬덤 ‘찬스’와 이찬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 역시 특별함을 더한다. 최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 조성된 ‘이찬원 1호숲’은 음악과 팬심이 만든 또 하나의 인연의 증표로 남았다. 변함없는 응원과 애정 속에, 이찬원은 다가오는 KBS 2TV 음악 버스킹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에서 새롭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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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시절인연#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