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 준호의 흔적에 남은 속내”…오징어게임3 속 엇갈린 마음→시즌3 운명은 어디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 위하준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 인터뷰에서 환한 미소로 좌중을 밝히다가도, 이야기의 중심이 ‘준호’가 될 때면 깊은 여운을 남기는 눈빛으로 바뀌었다. ‘오징어게임’ 시즌1에서 강렬한 인상으로 사랑받았던 그만큼, 시즌2와 시즌3를 지나며 시청자들이 느끼는 아쉬움 역시 당연하다고 말하는 위하준의 목소리엔 경험에서 묻어나는 진솔함이 스며 있었다.
그는 시즌2 촬영을 앞두고 “얼굴만 잠깐 비춰도 만족하자”는 각오로 작품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고백한 순간, 배우로서 역할에 대한 애정과 내면의 갈증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각본에 대한 개인적 바람은 있었지만, 감독의 메시지와 주제에 어울리는 진정성 있는 연기에 최선을 다한 것이 배우로서의 신념임을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과거 인터뷰에서 언급되었던 “답을 시즌3에서 찾을 수 있다”는 언급의 의미도 덧붙였다. 위하준은 ‘오징어게임3’가 단순한 해답을 주기보다, 감독이 전하고자 한 이야기와 메시지, 주제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나름대로 받아들인 그 메시지가 시청자에게도 오롯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오징어게임3’는 각자의 목적을 품고 게임에 재참가한 기훈, 숨어든 프론트맨,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선택이 남긴 긴장감 속에서 인간의 깊은 성찰을 응시한다. 넷플릭스에서 지난달 27일 전 세계에 공개된 만큼, 위하준이 선사한 준호의 여운과 앞으로 주인공들이 엮어낼 운명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