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중 100만원 돌파”…2분기 영업이익 156% 급증에 증시 다섯 번째 황제주 등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31일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서 다섯 번째 '황제주'에 등극했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등 향후 주가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1.94% 오른 99만6천 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3만5천 원까지 오르며 태광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양식품, 효성중공업에 이어 국내 다섯 번째로 100만원 벽을 넘는 ‘황제주’가 됐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마감가는 100만원을 소폭 하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644억 원(잠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3% 급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539억 원)보다도 32.2%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방산 수주 확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강세 배경으로 꼽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당분간 조정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가 변동성, 국내외 방산업 시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 흐름이 시장 전체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향후 정책 방향과 업종별 수급 동향에 따라 국내 ‘황제주’ 상승세가 이어질지 증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