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4종 직접 시연”…네오위즈, 게임스컴 도전장 내밀다
네오위즈가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5’에서 인디게임 4종 시연을 예고하며 글로벌 퍼블리셔 도약을 모색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자사의 퍼블리싱 역량과 신작 라인업을 가시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게이머들의 평가 및 반응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전략적 행보다. 게임업계는 ‘게임스컴’을 유럽은 물론, 전세계 게이머와 협력사, 투자자들을 한데 모으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본다.
네오위즈는 2025년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현장 ‘인디 아레나 부스’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개발 중인 ‘안녕서울: 이태원편’,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 등 신작 3종과 글로벌 흥행작 ‘산나비’까지 총 4종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펼친다. 특히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개발사 리자드 스무디 개발진이 현장을 찾아 관람객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외에도 ‘안녕서울: 이태원편’ 사운드트랙을 담은 LP 공개, 다채로운 게임 굿즈 증정 이벤트 등 현지 이용자를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네오위즈가 주목한 점은 각 게임의 독창적 내러티브와 플랫폼 최적화다. 예를 들어,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정교한 퍼즐 설계와 스토리텔링 엔진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저의 몰입도를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경우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와 로그라이크 장르의 융합이라는 기술적 실험이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빅데이터 기반 유저 피드백 분석으로 출시 전 게임 완성도를 체계적으로 높이는 것은 해외 유수 게임사와 맞서는 경쟁력 요소다.
시장 측면에서는 네오위즈가 직접 라이브 시연 이벤트를 마련함으로써, 현지 유저 경험을 즉각 반영한 게임 운영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산나비’는 이미 스팀 플랫폼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이용자 평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형 감성에 맞는 마케팅 전술로 현지 흥행도 기대되고 있다.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4 대상을 수상한 화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 전 초반 기대감이 크다.
글로벌 비교로는 역대 게임스컴 출품작 가운데 독창적 인디게임 중심 프로모션 성공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북미·유럽 주요 퍼블리셔들도 현장 시연 및 글로벌 팬덤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네오위즈의 행보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규제 및 산업 생태계 부문에서는, 네오위즈가 진행하는 ‘네오위즈 퀘스트’ 인디게임 공모전의 현장 홍보로 개발자 풀 확장과 인디 생태계 활성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문화·산업정책 측면에서 독일, 유럽연합(EU) 차원의 게임산업 지원 및 저작권·출시 인증 등 이슈도 병존하지만, 현지 시장 진출의 제도적 장벽은 점진적 해소 국면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네오위즈의 이번 행보가 중장기적으로 한국 인디게임의 글로벌 무대 안착과 퍼블리셔 경쟁 구도 재편에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산업계는 이번 게임스컴을 계기로 국내 인디게임의 해외 안착 여부와 네오위즈의 글로벌 퍼블리셔 도약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