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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샤로수길 파새참 향연…이만기 흐뭇한 미소→파수제비 한상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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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샤로수길 파새참 향연…이만기 흐뭇한 미소→파수제비 한상 비밀은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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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초록이 펼쳐진 서울 관악구 샤로수길, 이만기는 재기 넘치는 발걸음으로 거리를 걸었다. ‘동네 한 바퀴’가 소개한 파새참과 파크림수제비의 맛집은 3개월 차 신흥 식당이지만, 이미 금세 이 거리를 대표하는 향기가 돼 있었다. 수북하게 쌓인 대파와 한 상 가득한 신선한 식재료, 청년요리사가 직접 내는 요리는 남다른 각오와 확신을 품고 있었다.  

 

샤로수길 파요리 맛집은 봉천동, 서울대입구역 인근 약 500m 걷는 내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파새참과 파크림수제비를 필두로 파마카세, 해물파전, 쪽파명란감자전, 대파항정조림, 사태파어묵탕 등 이채로운 메뉴가 정성스럽게 준비됐다. 청년 요리사의 손끝에서 탄생한 요리들은 모두 “가장 한국적인 재료로 새로운 한식을 만든다”는 꿈을 담아냈다.  

KBS1 ‘동네 한 바퀴’ 방송 캡처
KBS1 ‘동네 한 바퀴’ 방송 캡처

식당에는 작은 정성들이 모여 있었고, 반려견 맞춤 한복 디자이너의 작업실, 채식주의자 부부의 비건 쌀빵 전문점도 이웃해 골목마다 이야기의 결이 겹쳤다. 이만기도 파향 가득한 한 상 앞에서 진심 어린 흐뭇함과 놀람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무엇보다 파가지새우, 한치비빔국수, 감태소금김밥 등 새롭게 해석된 한식 메뉴들은 관객의 입맛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며 도시의 온기를 더했다.  

 

채송화가 흐드러진 도림천 수변공원을 거쳐, 이만기는 상도동의 새알팥칼국수 집,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하는 사람들까지 만나며 동작, 관악구 동네가 품은 저마다의 꿈을 전했다. 동네를 걷는 손끝마다, 따스함과 담백한 서정이 머물렀다.  

 

도시의 정원 같은 사람들과 골목의 풍미가 어우러진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1 ‘동네 한 바퀴’에서 계속된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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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이만기#파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