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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화, 청색 관복에서 번진 울림”…묵직한 한마디→가을 감성에 왜 특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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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화, 청색 관복에서 번진 울림”…묵직한 한마디→가을 감성에 왜 특별한가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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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밀려오던 오전, 배우 최귀화는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남겼다. 깊은 청색 관복과 수북한 검은 턱수염, 단정한 관모를 눌러쓴 그의 모습은 마치 사극 속에서 방금 걸어나온 듯 이질감 없이 스며들었다. 한 장면에 응축된 오랜 시간의 무게와, 검게 내려앉은 턱수염 아래 담긴 결연한 눈빛은 모든 시선을 붙잡았다.  

 

사진 속 최귀화는 감정이 차오른 듯 시선을 거두지 않은 채, 입가에는 굳은 미소가 드러났다. 화면 아래엔 “네가 날 배신할 거라 생각했다”라는 강렬한 대사가 흐르며, 한층 잔잔한 긴장감을 더했다. 푸른색 의복과 묵직한 표정 연기는 그 자체로 장면의 온도를 채웠고, 보는 이들은 진중한 울림에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배우 최귀화 인스타그램
배우 최귀화 인스타그램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귀화는 사진과 함께 ‘힘께~~’라는 짧지만 힘 있는 응원을 전했다. 서사 속 묵직한 대사와 대비되는 소박한 이 한마디는, 차갑게 식었던 순간마다 따뜻함을 더했다. 누군가에게는 위로, 또 누군가에게는 유쾌한 미소로 다가왔다.  

 

최귀화의 존재감은 팬들 사이에서도 즉각 반향을 불러왔다. “명연기 다시 보고 싶다”, “역시 사극 장인”, “믿고 보는 연기력” 등 기대와 지지의 메시지가 이어졌고, 그의 새로운 작품을 향한 바람이 한층 고조됐다. 최근 다양한 장르에서 내면 연기를 깊게 펼쳐온 최귀화는, 이번에도 한층 진지한 아우라로 인상적인 변화를 그려냈다.  

 

특히 시간의 층위가 얹힌 눈빛과 고전적 의상, 자막으로 더해진 심장 깊숙이 닿는 대사는 가을 아침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긴 여운을 남겼다. 인간적인 울림에 진중함까지 곁들여진 최귀화의 서사는, 사진 한 장과 한마디 인사에서 팬들의 마음 깊은 곳을 두드렸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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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화#사극#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