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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노트, 내림굿 제안에 흔들렸다”…이상민·조충현, 불길한 무속 체험→궁금증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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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노트, 내림굿 제안에 흔들렸다”…이상민·조충현, 불길한 무속 체험→궁금증 극대화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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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농담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시작된 ‘괴담노트’의 현장은 점차 헤아릴 수 없는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이상민과 조충현이 전통문화예술인들과 만난 순간, 늘 전설처럼 입을 통해 전해지던 괴담이 한층 살아 숨 쉬는 이야기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실제 체험담이 펼쳐지며,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무속의 날것 그대로의 공기가 스튜디오를 감싸 안았다.

 

이상민은 해묵은 미스터리와 저주, 그리고 무속 신앙의 세계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진동을 감지했다. 네 명의 전통문화예술인들이 각자 뿜어내는 에너지의 차이를 피부로 느끼던 그 순간, “내림굿 날 잡자”는 충격적인 제안이 튀어나온다. 이상민의 표정에는 잠시 머뭇거림과 당혹감이 번졌고, 무속의 의미를 직접 피부로 느꼈을 때의 이질감과 두려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조충현 역시 변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며, 저주라는 주제에 조금씩 빠져들었다.

“내림굿 날 잡자 한마디에 당황”…이상민·조충현, ‘괴담노트’서 무속 체험→진짜 저주에 긴장 / KBS Joy '괴담노트'
“내림굿 날 잡자 한마디에 당황”…이상민·조충현, ‘괴담노트’서 무속 체험→진짜 저주에 긴장 / KBS Joy '괴담노트'

‘괴담노트’가 이번에 조명한 사연은 질투의 끝에서 불행을 피할 수 없었던 이야기, 삼재로 인한 불길한 기운, 물과 관련된 저주, 가족에게 내리꽂힌 불운의 나무 전설 등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그려진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삼재에 관한 주제가 나오자, 토끼띠와 돼지띠, 양띠 이야기가 돌면서 조충현은 “우리 아내가 토끼띠”라 말하며 가족에 대한 염려를 꼼꼼히 보였다. 이후 이상민은 “83년 돼지띠 올해 정말 안 좋은가”하며 잠시 자신의 운명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이들의 사소한 걱정과 따스한 가족 이야기는 프로그램의 서늘한 공기 속 한 줄기 현실적 공감대를 더했다.

 

한편, 대한민국 공포 드라마의 레전드 ‘전설의 고향’ 속 강렬한 장면이 다시 소환됐다. 불치병에 걸린 남편을 구하려 시신의 다리를 잘라 고아 먹였던 청각적인 공포와 함께, “내 다리 내놔”라는 명대사까지 묻어나는 ‘덕대골’ 에피소드가 소개돼 시청자들의 긴장을 배가시켰다. 전통 괴담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서사, 그리고 실존 경험자들이 들려주는 현실적 고충의 힘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무게로 다가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한층 깊이 있고 실제적인 공포를 안기는 ‘괴담노트’는 출연진의 소소한 가족 사랑과 매일 반복되는 두려움까지 교차시켰다. 전통문화예술인의 삶, 사랑, 두려움이 진솔하게 드러나는 한편, MC들의 진심 어린 반응은 저주라는 묵직한 주제를 인간적으로 풀어냈다. 이처럼 실감 나는 무속 체험과 서사적 리듬을 담은 ‘괴담노트’는 9월 25일 목요일 새벽 0시 KBS Joy 채널에서 방영돼 시청자들을 긴장과 여운 속으로 이끌 예정이다. KBS 모바일 앱 ‘my K’, LG U+tv와 Genie TV, SK Btv 등 다양한 경로로 시청이 가능하며, 각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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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괴담노트#조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