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아 3분기 신기록 경신”…스포티지·셀토스 주도, 친환경차 호조→성장세 지속 전망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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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25년 3분기에 접어들어 역대 최대 분기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탄탄한 라인업과 신형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약진이 결합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뚜렷한 성장세를 드러냈다. EV3, EV4 등 친환경 모델이 해외 판매 증가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기아는 지난 9월 한 달간 총 26만8천238대의 차량을 전 세계 시장에 출고했으며,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율을 거뒀다.

 

상세 실적을 보면, 지난 9월 기아의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6%의 고성장을 이루며 4만9천201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21만9천37대가 출고돼 3.5%의 안정적 상승폭을 보였다. 이로써 올 3분기 누적 판매량은 78만4천988대에 이르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만3천618대에서 2.8%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14만2천667대로 기아 전체 글로벌 판매의 최선두를 차지했고, 셀토스(8만260대), 쏘렌토(5만7천822대) 등 SUV 및 RV 계열이 시장 견인차임을 입증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레이, K5, K8 등 승용 라인업의 고른 판매세가 확인되었으나, 쏘렌토와 카니발, EV3와 EV6 등 레저용 및 친환경 모델의 판매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기아 3분기 신기록 경신…스포티지·셀토스 주도, 친환경차 호조→성장세 지속 전망
기아 3분기 신기록 경신…스포티지·셀토스 주도, 친환경차 호조→성장세 지속 전망

기아는 실적 상승을 견인한 배경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를 꼽았다. 특히 EV3, EV4 등 신전기차의 긍정적 반응이 두드러졌고, 국내 시장 역시 지난해 추석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탄탄한 신모델 출시 전략이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기업 측은 “EV4와 EV5, 신형 PV5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에서 친환경 차종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기아의 전기차 및 SUV 중심 신차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견했다. 산업연구원 자동차산업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은 “기아의 적극적인 전동화 전환과 SUV 라인업 강화 전략이 미래 시장 경쟁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기아의 실적 경신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지형 변화 속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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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스포티지#ev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