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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 낮 최고 37도 폭염…경기동부 등 소나기, 시설물·건강 유의
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낮 최고 37도 폭염…경기동부 등 소나기, 시설물·건강 유의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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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에서 37도까지 치솟고, 체감온도도 35도 안팎에 달하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밤에도 25도 이상이 유지되는 열대야가 많은 지역에서 나타나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높은 습도로 인해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며 "야외활동과 외출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의 체온 관리는 더욱 신경 써야 하며, 논·밭 등 야외작업장에서는 실제 체감 더위가 기상관측 온도보다 더 높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의 날씨] 전국 낮 최고 37도 폭염…경기동부·강원 등 5~40mm 소나기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전국 낮 최고 37도 폭염…경기동부·강원 등 5~40mm 소나기 / 기상청

체감온도는 습도 55% 기준으로 산정되며, 습도에 따라 1도 안팎으로 달라진다. 당분간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밤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물 관리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축산·양식 농가에서는 가축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송풍·분무장치 가동, 축사 밀집도 개선, 시원한 물 공급 등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에어컨 실외기의 화재 및 정전, 주·정차 차량 내 인화성 물질 보관 등 안전사고 우려도 적지 않다.  

 

오늘 오전(06시~12시)까지는 충남북부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리겠고,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남남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에도 0.1mm 미만의 빗방울이 예상된다. 오후(12시~18시)에는 대기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충남내륙, 전남동부내륙, 전북동부, 대구·경북남부내륙·경북북동산지, 경남북서내륙 등 내륙 곳곳에 5mm~40mm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3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흐려지겠고,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에도 빗방울이 이어지며, 밤에는 대부분 지역(동해안 제외)에서 비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국적인 집중호우는 내일 밤부터 모레(4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비의 예상강수량은 수도권 5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mm(100mm 이상), 대전·세종·충남 50~100mm(120mm 이상), 전남해안 120mm 이상 등 지역별로 단기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내일 오후부터 모레 오전까지 시간당 30mm 안팎, 일부 지역은 30~50mm의 강한 비와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전망이어서 저지대 침수, 하천·계곡 범람, 하수도 역류,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위험상황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교통안전도 중요하다. 강원산지에는 오늘까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남부내륙에서는 오전 9시까지 1km 미만 안개가 남겠다. 내일부터는 서해안 등지에 최대 순간풍속 70km/h(20m/s) 안팎의 강풍도 예보돼 있어 해안·해상 안전사고 예방이 필수적이다.  

 

해상에서도 내일부터 서해 및 제주 남쪽 먼바다 등에서 물결이 1.5m~3.0m로 높아질 전망이며, 돌풍·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너울성 파도로 해안가와 방파제, 해수욕장 등지에서 인명사고 우려가 크므로 출입 자제와 안전 유의가 필요하다.  

 

날씨 전문가들은 “연이은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 변화무쌍한 기상이 예보된 만큼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무리한 외출·야외작업을 자제하며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고온다습한 폭염과 급격한 기상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국민들의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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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기상청#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