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조선 4.6% 급등”…장중 19만 원대 고점 돌파

16일 오전 11시 51분 기준 HD현대미포조선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4.58% 오른 189,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종가는 181,400원이었으며, 이날 시가는 181,90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한때 장중 고가 197,000원까지 치솟으며 19만 원대 진입에 성공하는 등 투자심리 개선이 두드러졌다.

장중 저가는 179,300원으로 확인됐고,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주가가 조정을 받기도 했으나 전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기준 거래량은 404,768주, 거래대금은 77,333백만 원으로 나타나 평소보다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증권업계는 최근 조선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HD현대미포조선이 대형 수주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해운·조선업 회복세, 친환경 선박 수주 기대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차익 실현 물량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기대감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최근 HD현대미포조선 주가는 18만 원 내외 박스권에서 움직였으나, 이날 오전 장에서 큰 폭의 상승이 더욱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오는 3분기 실적 발표와 조선업 전반의 발주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글로벌 조선 경기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