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동폭에도 순위 유지”…카카오, 시총 21위 속 하락 제한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가 24일 오전 63,2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16% 하락해 시장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개장가는 64,600원, 고가는 65,200원, 저가는 62,700원으로 장중 2,500원의 뚜렷한 등락폭을 기록했지만, 주가 하락폭은 동일업종(-0.87%)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 기준 카카오는 시가총액 27조 9,518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21위 자리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 비중도 30.00%로 집계됐다. 총 거래량은 1,126,661주, 거래대금은 약 716억 8,000만 원에 달한다.
눈에 띄는 점은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31.39배에 달해, 동일업종 평균(30.04배) 대비 월등히 높게 나타난 것. 배당수익률은 0.11%로, 배당보다는 성장성이나 미래 기대감에 의존하는 투자 행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카카오 주가 변동은 IT플랫폼 경쟁, 규제 이슈, 글로벌 자본 흐름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PER이 동종 경쟁사보다 높게 형성된 만큼 이익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그에 따른 투자심리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PER이 고점에 머무른 상태에서 실적 개선이나 플랫폼 확장 신호가 이어지지 않으면 주가 변동성이 앞으로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술주 흐름, 국내 IT산업 환경 변화 등이 카카오 주가와 투자 심리에 미칠 파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수급 및 실적 모멘텀이 향후 등락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