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강자, 외국인도 주목”…삼성SDI, 코스피서 상승세 주도
삼성SDI가 11월 3일 코스피 시장에서 변동성을 보여주는 가운데, 주가가 324,50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삼성SDI 주가는 전일 종가 322,000원 대비 2,500원(0.78%)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의 이날 시가와 고가는 나란히 328,500원으로 시작하며 장 초반 활력을 나타냈으며, 저가는 323,000원까지 내려갔다. 주가는 장 초반 323,000원에서 328,500원 사이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3일 오전까지 거래량은 43,155주, 거래대금은 140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26조 1,903억 원에 달하며, 코스피 전체 기업 중 26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SDI 주식 보유량은 2,033만 6,447주로 전체 상장주식의 25.24%에 해당되며, 외국인 비중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간대 동일업종의 등락률이 0.02%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삼성SDI의 상승폭이 더 두드러졌다. 투자 매력 지표인 배당수익률은 0.30%로 나타난다.
이번 장세는 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시장 확대와 함께 삼성SDI의 기술력, 수주 경쟁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업계 전반에서 선진 배터리 소재, 셀 생산능력 확대 등 장기 성장 전략이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삼성SDI 역시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SDI를 비롯한 한국 2차전지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 및 안정적인 재무 지표에 기반한 기관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와 금융당국은 2차전지 등 첨단소재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 기조를 이어가며, 연구개발·금융 지원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배터리 업체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시장 확장이 맞물린 구조 속에서 삼성SDI의 실적 모멘텀이 당분간 우호적 환경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리, 환율 등 변수와 소재 조달 경쟁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도 상존한다는 평가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