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위 수성 속 매수세 집중”…에코프로, 장중 6.24% 급등세
이차전지 소재주 에코프로가 8월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6%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6.24%) 오른 57,900원에 거래됐다. 동종업종의 등락률이 –0.46%를 기록하는 가운데 에코프로의 오름세는 두드러졌다.
12일 장 초반 에코프로는 53,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59,400원까지 급등하며 장중 고점을 높였다. 반면 장중 저점은 53,400원으로 나타나 6,000원의 넓은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거래량은 2,368,248주, 거래대금은 1,351억 7,500만 원에 달해 단기간 내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는 현재 시가총액 7조 8,343억원을 기록,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3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 수는 1억 3,577만 6,152주로, 외국인 보유물량이 2,800만 4,232주에 달하며 외국인소진율은 20.63%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은 0.17%로 낮은 편이지만, 성장성과 외국인 선호도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시장 내 이차전지 소재주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 심리는 실적 기대, 기술 혁신, 대형주 쏠림 등 복합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종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에코프로는 시장 내 수급 유입과 외국인 매수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규모의 확대와 외국인 비중 증가가 지속될 경우, 향후 주가 방향성과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에코프로의 최근 급등세가 시장 수급과 성장 기대감에 기반한 만큼, 여타 기술주와의 차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