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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위협 신속 대응 훈련”…한미, 메릴랜드서 사이버 동맹 작전 모의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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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사이버 안보 현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사이버작전사령부와 미국 사이버사령부가 현지시각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의 국가 사이버훈련장(FANX)에서 두 번째 한미 사이버 동맹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혀 이목이 쏠렸다.

 

이번 훈련은 2022년 11월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체결된 공동 대응 강화 합의에 따라 마련됐다. 한미 양국은 적의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전시 실전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절차 훈련에 들어갔다.

훈련 참가자인 한미 사이버 요원들은 가상으로 설계된 사이버 위협 상황에서 정보 공유와 합동 대응을 반복 숙달할 예정이다. 관계 당국은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이버 공격에 조직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양국 군 당국은 이런 연합 훈련 외에도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 다국적 사이버 훈련 참가, 전문 인력·기술 교류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한미 cyber alliance 동맹의 실질적 이익을 위해 실전 위주 훈련과 교류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등 잠재적 사이버 공격 주체의 위협이 꾸준히 진화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정부가 동맹 차원의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군 정보자산 뿐 아니라 사회 인프라 보호로까지 연계될 여지가 크다”며 “지속적 협력이 국가 안보의 핵심 기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은 이번 한미 연합 훈련을 계기로 소프트·하드웨어 모두를 아우르는 사이버 방위역량이 국가 안보의 새로운 기준선이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 군은 앞으로도 동맹 훈련과 기술 교류를 확대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태세를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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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버사령부#메릴랜드#fa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