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인제약 코스피 상장 확정”…공모 흥행·탄탄 실적에 성장 기대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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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치료제 ‘이가탄’으로 잘 알려진 명인제약이 10월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신규 상장된다. 9월 30일 명인제약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 청약 경쟁률 587대 1, 비례 경쟁률 1,174대 1을 기록하며 높은 투자자 관심을 모았다. 이번 상장으로 명인제약은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제약업계 입지 강화에 나선다.

 

명인제약은 1988년 설립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전문 제약사다. 조현병, 우울증, 파킨슨병 등 정신신경계 분야에서 다수의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 ‘이가탄’ ‘메이킨Q’ 등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도 높다. 이번 상장 공모가는 5만8,000원으로 확정됐고, 총 공모 주식 수는 340만 주다. 상장 이후 명인제약의 전체 발행주식수는 1,460만 주, 최대주주는 이행명 회장(지분 50.88%)이다.

출처=명인제약
출처=명인제약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생산설비 확충과 연구개발(R&D) 투자,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에 쓰인다. 2024년 별도 기준 매출 2,696억 원, 영업이익 901억 원, 영업이익률 34.43%로 높은 수익성과 견고한 재무건전성(부채비율 9.38%, 유동비율 865%)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코스피 입성이 명인제약의 R&D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 흥행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명인제약은 상장 이후 전문의약품 중심의 사업 고도화와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제약 시장의 변화 속에서 명인제약의 성장세가 지속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향후 실적 및 연구개발 성과, 글로벌 진출 속도에 따라 시장 반응이 좌우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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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이가탄#코스피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