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 분석기술 공유”…식약처, 시험법 심포지엄 개최로 안전관리 강화
동물용의약품 분석 기술이 축·수산물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2025년 축·수산물 중 동물용의약품 시험법 심포지엄’이 2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다. 업계와 검사기관이 대거 참석해 현장 실무자 역량을 높이고, 첨단 분석법과 장비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축·수산물 내 동물용의약품의 안전성 확보가 소비자 신뢰와 직결되는 점, 동물약 사용에 따른 식품 내 잔류 검출 이슈가 커지는 가운데 마련됐다.
식약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동물용의약품 분석법의 최근 제·개정 사항과 표준 시험 프로토콜을 소개한다. 질량분석기(LC-MS/MS) 등 정밀 분석기술 활용 방안과 현장 맞춤형 장비 유지·보수 요령, 최신 데이터 처리 시스템 적용 사례도 공유한다. 기존 염색법이나 단순 추출법과 달리, 최신 기기 분석법은 검출 한계(LOD)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판별 신뢰도를 크게 높인다는 평가다.
심포지엄 참가자는 축·수산물 테스트 담당 추출부터 결과 해석, 각종 장비 오퍼레이션에 이르는 전 단계 사례를 실제로 공유할 수 있다. 식약처는 현장 애로사항 접수와 신속 피드백을 위해 업계 소통을 강화하고, 검사기관 간 데이터 표준화·정보교류 체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경쟁국 역시 식품 안전 확보를 위해 분석법 표준화와 실무자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유럽 국가들은 동물약 잔류 검사의 국제 기준(코덱스, EU MRL) 적용 속도를 높이고, 자동화 분석 시스템 도입으로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 안전기본법’ 아래 행정 프레임을 보완해, 검사법 법제화와 데이터 이력 관리 강화 등 제도적 변화도 예고된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이 현장 전문가의 기술력과 안전관리 역량을 동시에 높여줄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정보공유로 축·수산물 안전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동물용의약품 분석기술과 검사 전문성 확장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