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1,485억 원”…GS건설, 원가율 안정·수주 확대에 실적 급증
GS건설이 2023년 3분기 영업이익 1,48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매출과 순이익도 나란히 증가하면서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가율 안정과 부채비율 감소 등 GS건설의 체질 개선이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GS건설은 11월 4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조2,080억 원, 순이익 1,221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순이익은 1.0%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시장 예상치(1,017억 원, 연합인포맥스 집계)를 46% 상회했다.

올해 3분기 신규 수주액은 4조4,529억 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수주액은 12조3,386억 원에 달했다. 주력인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는 ‘쌍문역 서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5,836억 원)과 ‘신길제2구역 재개발 정비 사업’(5,536억 원) 등 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인프라사업본부도 ‘부산항 진해 신항 컨테이너 부두 1-1단계 2공구’(1,100억 원) 등 신규 수주 실적이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원가율 안정과 함께 부채비율의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39.9%로, 지난해 말 250.0%에서 10.1%포인트 하락했다. GS건설은 “사업본부별 원가율의 안정화와 부채비율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 영업이익 역시 3,809억 원으로, 전년 동기(2,457억 원) 대비 55.0%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9조4,670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부동산·건설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GS건설의 재무구조 안정화와 신규 수주 확대가 당분간 실적 개선세를 이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GS건설의 이번 실적은 원가경영과 수주 다변화의 효과가 가시화된 결과로 평가된다. 과거와 비교해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함께 강화된 점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향후 정책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GS건설의 실적이 추가로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