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국내선 1만6,600원부터”…제주항공, 성수기 항공권 대규모 할인
제주항공이 2026년 2월 겨울방학 성수기 출발 항공권에 대한 대규모 할인 판매를 22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할인 행사는 ‘J멤버스위크’ 프로모션을 통해 10월 2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되며,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할인 적용 노선은 국내선 5개, 국제선 47개 등 총 52개 노선이다.
특가 요금은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 1만6,600원부터, 국제선의 경우 일본 5만1,800원, 중국 6만6,800원, 동남아 8만3,200원, 몽골 9만5,400원부터 시작한다. 제주항공은 요금이 구매 시점, 환율, 좌석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조기 마감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공지했다.

항공업계는 엔데믹 이후 여객 수요가 급격히 늘며 성수기 항공권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대규모 할인 이벤트가 여행객의 부담 완화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예매 실패시에도 J멤버스 회원 등급별로 국내선 왕복 최대 20%, 국제선 왕복 최대 10% 등 상시 할인 혜택이 추가 제공된다.
특히 제주항공은 카카오페이 결제 시 항공권 구매 금액에 따라 2,000원에서 최대 2만 원까지 매일 선착순으로 중복 적용되는 즉시 할인도 마련해, 얼리버드 여행객을 적극 겨냥하는 모습이다.
항공·여행 전반의 가격 정책이 더욱 경쟁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은 “국제선 특가 노선 확대와 할인 폭이 핵심”이라며 추가 개선을 바라는 의견도 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의 할인 경쟁이 이어질 경우 국내외 여행 수요 회복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좌석 부족에 따른 조기 마감 위험성도 상존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는 내국인 여행 수요 촉진, 항공업계 경쟁력 강화, 소비자 혜택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지속 중이라는 입장이다.
지난여름 성수기와 비교해 특가 이벤트 규모 및 혜택 폭이 확대된 점에서, 항공권 할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시 및 내년 상반기 항공 여행 수요에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