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핸썸가이즈, 폭주 먹방 신드롬”…낙지꾸리 앞 흔들린 각오→미식 본능이 집어삼킨 순간
메뉴판 앞에 머물던 짧은 머뭇거림은 신승호와 다섯 멤버들의 눈빛에 서린 긴장감만큼이나 새로운 결의로 번져갔다. tvN '핸썸가이즈' 25회에 출연한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종로구 부암동과 서촌을 누비며 펼친 하루는 음식 향기로 장식된 미각의 향연으로 빛났다. 식탁 위에 올려진 스테이크, 파스타, 그리고 리코타치즈 샐러드의 부드러운 질감은 준비된 각오를 무너뜨리고, 어느새 평범한 대화를 한껏 유쾌하게 만들었다.
서촌 맛집에서 김동현은 매생이국을 들이켜다 깜짝 해프닝의 주인공이 됐고, 오상욱의 날카로운 농담은 현장을 뒤흔드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승호가 낙지꾸리 앞에서 보인 폭발적인 먹방 본능은 이날 방송의 가장 강렬한 순간으로 남았다. “꼬챙이 좀 핥아봐도 되겠습니까”라는 솔직한 한마디에, 그동안 지켜온 신중한 이미지는 잠시 뒤로 밀려나고 동료들의 장난과 응원 속에 신승호의 새로운 면모가 드러났다.

신승호는 “시나리오보다 메뉴 고르는 게 더 어렵다”고 토로하며, 배우와 먹방 사이에서 진심으로 흔들리는 속내를 내비쳤다. 라이징 스타에서 이제는 ‘먹방러’로 우뚝 선 신승호의 변화에 멤버들의 대화는 끝내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차태현 역시 “방송 식메추 가게 주문이 폭주했다”는 현실적인 반응을 전함과 동시에, “우리가 너무 많이 먹는 것 같다”며 멤버들과 함께 스스로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계획했던 ‘격조 있는 하루’는 첫 맛집부터 한순간에 흔들렸고, 결국 다섯 남자는 진심을 담아 음식 앞에서 본능 그대로를 드러냈다.
한 끼에 담긴 도전과 실패, 그리고 동료애까지, 이날 멤버들은 전문가 못지않은 입맛과 예측 불가한 재치를 오가며 종로의 하루를 수놓았다. 자연스레 스며든 장난과 온기, 그리고 음식의 힘은 평범한 일상에 색다른 반전을 남겼다. tvN '핸썸가이즈'의 이번 25회 방송은 29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시청자 곁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