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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 물결 속 KOSA 혁신”…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출범→민간 대표축 도약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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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에 설립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로 명칭을 변경하며 인공지능(AI) 산업 대전환기를 선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 37년간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웹,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대한민국 SW산업 성장의 근간이 되었던 협회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AI 융합 신산업 전반으로 확장함으로써, 전 산업계에 걸친 디지털 전환과 지능화 요구에 대응하는 대표 민간단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협회의 이 같은 변화는 AI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등 신산업 패러다임이 본격화된 시장 상황과 맞물려 있다. 2023년에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킨 협회는, AI 3대 강국을 표방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민간 정책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며 민관 혁신의 가교를 자임해왔다. 특히 인공지능기본법 제정 과정에서도 핵심 실무 플레이어로 참여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한 바 있으며, 그 결과 한국 AI 산업 생태계 조성의 실질적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AI 전환 물결 속 KOSA 혁신…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출범→민간 대표축 도약
AI 전환 물결 속 KOSA 혁신…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출범→민간 대표축 도약

KOSA는 향후 AI·SW 융합 플랫폼이자 정책 허브로 기능하기 위한 조직적 전환을 가속한다. AI 정책 협력과 제도 개선, 전산업 AI 전환 지원, AI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구체적 전략으로 제시했다. 기존의 인재개발본부와 SW교육센터를 각각 AI인재개발본부, AI·SW교육센터로 확대·개편하며, AI 인재 육성 및 사업 지원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준희 협회장은 “37년간 누적된 산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대표 민간단체로 거듭나겠다”며 “산업계, 학계,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에 핵심 채널 역할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역시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은 국가적 과제”라며 “KOSA가 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I 전환의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는 가운데, KOSA의 이번 출범이 국내 IT 및 바이오 산업의 혁신적 재편의 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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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조준희#강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