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한식당부터 뽕잎 수제비까지”…한혁운, 한국의 뿌리로 물든 글로벌 여정→아침의 감동이 번진다
아침의 햇살이 창가에 스며들 듯, ‘생방송 굿모닝 대한민국’은 체코 프라하의 풍경 속 한혁운이 걸어온 시간을 따라 따뜻하게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떠나는 이방인의 두려움보다는 뿌리내리는 용기, 낯선 도시에서도 이어진 한식의 온기가 심연처럼 번져갔다. 프라하성 거리를 아우르는 근위병 교대식의 묵직한 울림, 골목 곳곳에 부는 소박한 인사는 한혁운이 세워낸 한식당 세 곳에서 더욱 짙게 퍼졌다.
프라하의 대표빵 ‘뜨르들로’를 손에 든 그의 모습에선 이국적인 일상과 한국적인 정서가 겹쳤다. 식당 벽마다 물든 한국의 문양, 낯선 여행객에게 건네는 소박한 미소엔 오랜 그리움과 따뜻한 고향의 기억이 묻어났다. 카메라는 멀리서 바라보며 국경을 넘어 확장되는 정체성, 그리고 고향의 맛으로 안부를 전하는 이방인의 사연을 조용히 기록했다.

‘묻고 답하는 상담소’의 중심에는 매출 감소와 노쇼로 고심하는 소상공인들의 현실이 펼쳐졌다. 차디찬 경제와 마주 선 주인공들의 무거운 한숨 위로, 소비자학 박사 이수진과 심리상담가 박상미는 궁극의 공감과 실질적 조언을 건넸다. 박상미 심리상담가는 불황을 이겨내는 마음의 기술, 어둠 속 빛이 돼줄 현실적 팁을 남겼다.
이어지는 상주 미식 투어에서는 20년 넘게 뽕잎 요리 한 길을 걷고 있는 장인과 김영찬 셰프의 만남이 그려졌다. 삼지구엽초와 당귀를 더한 뽕잎 한 상, 불 위에 고르게 익어가는 떡갈비, 녹색 빛깔이 고운 뽕잎 수제비와 오리고기까지 손끝에서 우러나오는 따스한 정성이 건강함으로 입혀졌다. 김영찬 셰프가 완성한 창의적인 보양식은 자연의 푸르름, 그리고 잊혀진 고향 밥상의 위안을 전했다.
‘닥터 X 파일 – 습관의 경고’에서는 여름철 더욱 조심해야 할 당뇨병 이야기가 이어졌다.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김상현 성우, 분야별 전문의가 사례자와 함께 생활 속에서 위험한 습관을 점검하고 건강한 변화를 세심하게 조언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혈당의 경계선, 여름철 건강에 대한 경고가 일상 한켠에 깊이 남았다.
작은 식탁에서부터 대륙을 넘은 이방인의 용기까지, ‘생방송 굿모닝 대한민국’은 크고 작은 고민과 희망, 그리고 어머니의 밥상 같은 위로의 온기를 세상 곳곳에 스며들게 했다. 서울과 프라하, 상주의 들판을 잇는 아침은 늘 새로운 소망 위에 덧그려진다. 방송 32회는 6월 15일 일요일 아침 7시 25분, 시청자와 함께하는 또 다른 희망의 순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