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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체육수업 물결”…집나가면개호강, 전현무도 울컥한 성장→진심의 기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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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체육수업 물결”…집나가면개호강, 전현무도 울컥한 성장→진심의 기적 속으로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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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의 잔잔한 물결 위로 설렘과 긴장, 그리고 따스한 배려의 손길이 교차했다. JTBC ‘집 나가면 개호강’의 개호강 유치원 현장에는 이번에도 김민종, 전현무, 레이, 박선영, 김세진이 각자 반려견과 함께 각기 다른 성장과 희망의 순간을 만들어내며 감동을 더했다. 찬 공기와 낯선 풍경 속, 김민종이 건넨 온기는 두려움에 선 반려견들에게 조용한 용기를 심었다.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은 은메달리스트로서의 여유와 기분 좋은 에너지를 그대로 반려견 태풍이와 체육수업에 쏟아냈다. 인력난 속 선생님 지원에 나선 그의 차분함은 반려견들과 보호자 모두의 마음을 녹였고, 태풍이 역시 밝은 미소와 함께 현장을 환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전 장애인 국가대표 김세진이 깜짝 선생님으로 등장해 참관 수업에 의미를 더하며, 남다른 교감을 이끌었다.

“울컥한 변화의 순간”…김민종·전현무, ‘집나가면개호강’ 체육수업→반려견 성장이 남긴 여운 / JTBC
“울컥한 변화의 순간”…김민종·전현무, ‘집나가면개호강’ 체육수업→반려견 성장이 남긴 여운 / JTBC

미로 탈출 수업 시간에는 시청각 중복 장애견 테토가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전진하는 동안 아이브 레이가 묵묵히 곁을 지켰다. 결국 테토가 미로를 완주하자 현장은 묵직한 여운과 박수로 물들었고, 레이의 조용한 응원은 시청자에게까지 온기를 전했다. 또 유기견 로또는 박선영의 다정한 손길에 용기를 내기 시작했고, 보호자 박선영은 처음으로 불안 대신 기대와 희망을 나눴다. 그녀는 “오늘에서야 우리가 더 잘할수록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는 소회를 밝히며 직접 울컥한 눈빛을 내비쳤다.

 

오전 내내 대형견 반을 맡아 고군분투하던 박선영을 위해, 노장 전현무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허스키 레오와 운동장 산책을 반복하며 1.5kg 감량에 성공하자 전현무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동시에 깃들었다. 또 소심한 반려견 아담이와 조심스럽게 산책을 이어가며, 하루의 고단함 뒤편에 단단한 책임감을 남겼다.

 

이어진 오후 수영수업에서는 김세진과 아담이가 물에 대한 두려움을 마주했다. 강소라 보호자가 믿음으로 다가서자, 아담이는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었고 김세진과의 조심스러운 도전이 특별함을 더했다. 테토가 온수풀에서 첫 발을 내딛던 순간에는 모두의 시선과 박수가 자연스럽게 집중됐다. 장애와 두려움을 뛰어넘으려는 반려견, 그리고 변화를 응원하는 인간들의 마음이 한 데 모인 시간이기도 했다.

 

체육수업, 수영수업을 모두 마친 뒤 반려견들은 평온한 휴식에 들었고, 이를 지켜보는 출연진의 눈동자에는 오래 남을 여운과 성장의 울림이 희미하게 아로새겨졌다. ‘집 나가면 개호강’은 반려견과 보호자 사이의 따뜻한 교감부터, 인간과 동물이 함께 만들어가는 위로와 변화의 순간까지 서사에 녹여내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JTBC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토요일 오후 5시 쿠팡플레이에서도 선공개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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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집나가면개호강#전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