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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별잡:지중해 결말 빛났다”…AI 반란 논쟁 앞 인류, 박사단의 온기→마지막 수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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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별잡:지중해 결말 빛났다”…AI 반란 논쟁 앞 인류, 박사단의 온기→마지막 수다 눈물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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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했던 지중해의 풍광을 뒤로한 박사단 여섯 명이 다시 서울에 모였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지중해’에서 건축가 유현준, 물리학자 김상욱, 천문학자 심채경,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정모, 로마법 전문가 한동일, 시인 안희연이 하나 돼 오랜 항해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서로 다른 전문성과 인생의 온기를 더해, 이들은 각자의 진심과 시선으로 “인류와 지구의 내일”을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현장을 가장 들끓게 한 것은 ‘AI의 반란’이라는 논쟁거리였다. 시인 안희연이 챗GPT로 바뀐 교육 현장을 실감나게 전하자, 김상욱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AI의 환각(hallucination) 논란과 윤리적 위험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과 우려를 쏟아냈다. 거리낌 없이 교차되는 문학, 과학, 법학, 예술의 화법이 박사단의 대화 속을 두텁게 채웠고, 짧은 순간에도 인간과 기술의 미래 그리고 소멸될 수도 있는 도시의 가치까지도 치열하게 논의됐다.

“AI 반란 언급에 현장 술렁”…‘알쓸별잡:지중해’ 박사단, 서울 집결→마지막 수다 / tvN
“AI 반란 언급에 현장 술렁”…‘알쓸별잡:지중해’ 박사단, 서울 집결→마지막 수다 / tvN

여운 짙은 감정선도 빼놓을 수 없었다. 편집에 숨었던 미방분이 더해져, 각자의 기억과 풍경이 다시 무르익었다. 김상욱과 안희연이 동행한 미술관 산책길, 심채경이 기억을 맞댄 화산 에트나의 장면이 재조명됐다. 여행지에서 주운 마음의 조각, 그 작은 여운 하나하나가 마지막 서울 집결에서 커다란 울림을 남겼다.

 

네 나라를 누비며 물들였던 인문과 자연의 색채는 각각의 박사가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로 응결됐다. 삶의 끝과 시작을 되묻는 자리에서, 인류의 운명을 고민하는 문과와 이과의 시선이 다정하게 만났다. 뜨거운 논쟁과 웃음, 그리고 감동이 고스란히 오간 이별의 대담은 오늘 밤 10시 10분 tvN을 통해 공개되며, 시청자에게 긴 여운과 깊은 메시지를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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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별잡지중해#박사단#ai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