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리·팝핀현준, 남장여장 반전 무대”…불후의 명곡 부부전 우승→감동 속 심사위원 함성
한여름의 무대를 뜨겁게 달군 박애리와 팝핀현준의 새로운 도전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 부부특집의 중심에서 두 사람은 국악의 전통미와 파격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완벽히 결합해 관객의 숨을 멈추게 했다. 남장과 여장, 서로 뒤바뀐 캐릭터로 웃음을 더한 두 사람의 무대는 창작 안무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고요한 감동을 일으켰다.
‘불후의 명곡’ 710회 ‘누나 한번 믿어봐 특집’에는 미나·류필립, 차지연·윤태온, 임정희·김희현, 은가은·박현호, 김사은·성민, 그리고 박애리·팝핀현준 부부가 각기 다른 색채의 무대를 꾸몄다. 특히 미나와 류필립이 포문을 열며 열정적인 댄스, 차지연과 윤태온이 애틋한 감성의 ‘제발’로 따스한 온기를 전했고, 임정희와 김희현은 뮤지컬 무대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은가은과 박현호는 청량한 ‘빗속의 여인’으로 무더위 속 시원함을 전하며, 김사은과 성민은 육아를 소재 삼아 현실감 넘치는 ‘파트너’ 무대에 묵직한 울림을 더했다.

이날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은 박애리와 팝핀현준의 ‘담배가게 아가씨’ 퍼포먼스였다. 성별을 뛰어넘은 분장과 뮤지컬 형식의 분위기,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부부만의 호흡이 무대를 장악했다. 창작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연기와 퍼포먼스, 박애리의 깊은 감정선, 팝핀현준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어우러져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마지막 무대까지 남은 긴장과 기대 끝에, 박애리와 팝핀현준은 김사은·성민과의 결승 대결에서 승리를 품에 안았다. 명곡판정단의 환호성과 함께 무대를 내려오는 두 사람의 뒷모습에서는 부부로서의 유대감과 무대 위 파트너십의 진정한 의미가 전해졌다.
뜨거운 여름밤의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이번 ‘불후의 명곡’ 부부특집은 전국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23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방송의 여운은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