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가 변동성 커진 리졸브 AI”…저점 근접 마감에 투자자 긴장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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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 및 컨설팅 업종에 속한 리졸브 AI가 30일 5.24달러로 장을 마치며 11.93%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시가 6.30달러, 고가 6.31달러, 저가 5.01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종가는 저점에 가까운 수준에서 형성됐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최근 종가 5.95달러 대비 0.71달러 하락한 수치다.

 

단일 거래일 변동폭이 1.30달러에 이르는 등 리졸브 AI의 주가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거래량은 3,793만 9,621주에 달했고, 거래대금 역시 2억 7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물량 증가와 가격 하락은 단기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약 1억 6,800만달러로 한화 2조 3,664억원 수준이며, 52주 최고가 9.45달러와 비교하면 약 44.6%나 낮아졌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리졸브 AI의 재무지표도 시장 불안을 자극하는 요인 중 하나다. 주당순이익(EPS)은 -0.88달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8.72배, 주당순자산(BPS)은 -0.18달러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IT 서비스·컨설팅 산업이 인공지능 기술 투자 경쟁으로 구조적 변화를 겪는 와중, 재무 건전성 이슈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단기 수급과 실적 변동성 모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비슷한 AI 기반 테크 종목이 미국, 아시아 시장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만큼, 리졸브 AI 역시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AI·클라우드 기술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 회복이 더뎌져 단기 투자 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정부 및 관련 기관의 직접적 개입이나 정책 변화는 없으나, 고용·기술 혁신을 둘러싼 시장 분위기와 규제 이슈가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유럽의 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IT 서비스 시장의 경쟁구도 및 고객 수요 변화가 리졸브 AI의 향후 실적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편,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리졸브 AI 주가가 5.43달러로 반등(3.63% 상승)해, 일시적 저점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미국 등 주요 경쟁사들도 최근 AI 기반 신사업 전환 속에서 실적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선 “재무·기술 내부 역량 강화와 함께, 단기 급등락에 따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변동이 기업 실적 신뢰도와 산업 전반의 투자 사이클 재점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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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졸브ai#네이버페이증권#it서비스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