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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박수환·김은정, 농막에서 피어나는 사랑”…자연 품은 곡성 아지트→도시 탈출의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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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박수환·김은정, 농막에서 피어나는 사랑”…자연 품은 곡성 아지트→도시 탈출의 낭만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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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일상을 내려놓은 두 사람의 주말은 푸른 시골 마을에서조용히 열린다. ‘오늘N’의 <퇴근하고 가는 집>에서 카메라는 박수환, 김은정 부부가 전남 곡성의 작은 농막에 둘만의 세계를 일구는 순간을 담아낸다.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계절 따라 무화과·수박·블루베리가 영글고, 흙내음과 햇살이 깃든 손길 사이로 자그마한 온기가 스며든다. 도시의 바쁜 틈바구니를 벗어나 부부가 분주히 텃밭을 가꾸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도 정겹게 어루만진다.

 

박수환과 김은정 부부에게 농막은 단순히 휴식처가 아니다. 도시에서 익숙했던 일상과는 다른, 정성 어린 경험과 성장이 깃든 공간이다. 특히 김은정은 한때 꽃 박사로 불릴 만큼 자연과 한 걸음 더 가까워졌고, 박수환 역시 블루베리 키우기에 각별한 애정을 품었다. 아이들을 많이 돌보던 시절을 넘어 이제는 둘만의 시간이 온전히 흐르는 이 공간은 부부의 새로운 우정이 깊어지는 곳이 됐다.

“둘도 없는 깐부의 농막”…‘오늘N’ 박수환·김은정 부부, 전남 곡성의 주말 아지트→자연 속 삶의 품격
“둘도 없는 깐부의 농막”…‘오늘N’ 박수환·김은정 부부, 전남 곡성의 주말 아지트→자연 속 삶의 품격

텃밭의 흙을 만지는 일상이 쌓이면서 부부의 마음은 자연스레 맞닿는다. 김은정은 “도시에서는 느끼지 못한 자연의 선물을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다”고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작은 집 안에서 계절마다 쌓이는 쌍둥이 아들들과의 추억, 그러나 이제는 고3이 된 아이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건 둘만의 평온한 저녁 식사와 소담한 꽃들이었다. 부부는 도시보다 더 넓은 하늘과 바람을 노래하며 5도 2촌의 생활로 일상의 균형을 그려가고 있다.

 

아침이면 펼쳐지는 신선한 흙향기, 저녁이면 해질녘 달뜨는 시간, 작은 테이블 앞에 앉아 꽃과 초목을 쓰다듬는 두 사람의 모습은 단순한 생활의 기록을 넘어 삶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김은정은 꽃을 손질하는 시간을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며 웃음으로 채웠고, 박수환은 “블루베리를 키우면 농촌의 계절이 더 멋지게 채워진다”고 털어놓았다. 부부의 농막은 소박하지만 변함없이 정성으로 가득한 하루를 쌓아가며, 점차 그들의 인생에도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고 있다.

 

무심히 흘러가는 계절 속에서도 곡성 농막은 도심과는 달리 천천히, 차분히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오늘N’ <퇴근하고 가는 집> 2533회에서는 박수환, 김은정 부부가 자연 속 생활의 여운과 사랑의 온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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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김은정#오늘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