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손실 472억·매출 55.8% 증가”…SK아이이테크놀로지, 생산 효율화로 적자폭 축소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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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472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730억 원)보다 적자폭을 일부 줄였다. 매출은 7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 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순손실은 401억 원으로 전년(398억 원)보다 확대됐다. 영업손실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종 이익 개선은 제한됐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10월 31일 공시에서 글로벌 생산 최적화, 노후 라인 가동 축소, 운영 경비 절감 등이 영업손실을 전 분기 대비 66억 원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비용 효율화와 맞춤형 제품 공급이 실적 방어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3분기 영업손실 472억…매출 55.8% 증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 3분기 영업손실 472억…매출 55.8% 증가

SKIET는 올해 2월 수주한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등 맞춤형 제품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다양한 ESS 고객사와의 협력 논의로 시장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비중국산 소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SKIET의 생산 전략 조정과 고객 다변화 노력이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SKIET는 신임 임원을 선임하며 조직효율화와 통합 재편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매출은 빠르게 늘었지만 순이익 지표는 여전히 부진해, 원가 구조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 전환이 향후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 조직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향후 SKIET의 수익성 회복과 신시장 확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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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영업손실#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