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8.88% 급등”…장중 41,650원 돌파, 코스닥 강세 견인
쿠콘 주가가 8월 8일 급등세를 보이며 39,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쿠콘은 전일 대비 8.88%(3,250원) 오른 39,850원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장 초반 36,6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오후 들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고, 장중 한때 41,65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으나, 종가 기준으로 큰 폭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쿠콘의 거래량은 104만 5,000주, 거래대금은 4,130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1만 4,000주 넘게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며 강한 수급이 뒷받침됐다. 키움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매매 주체로 등장했다.

시장에서는 쿠콘의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 1,782원, 주가수익비율(PER) 22.3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72배 등 밸류에이션 지표에도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1.94%로 나타났으며, 시가총액은 약 4,086억 원으로 코스닥 181위에 자리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음에도 기관과 개인의 공격적 매수세가 주가를 밀어올렸다”며 “단기 급등세 이후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또 “쿠콘이 최근 디지털금융 시장 성장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저변을 넓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쿠콘의 이날 상승은 코스닥 시장 내 IT·핀테크 관련주의 투자심리에도 온기를 불어넣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빅테크 주가 및 환율 흐름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