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수, 한세진 입체미 폭발”…‘미지의 서울’ 감정의 파동→관계 변화에 긴장 서린다
밝은 빛이 머무는 농장에서 류경수는 한세진의 복합적인 결을 한순간에 드러냈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류경수가 보여준 진중함과 능청 사이의 묘한 텐션은 평범함을 부정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연하게 번져가는 표정과 장난기 어린 농담, 그 이면의 예민한 감정선이 겹겹이 포개지자, 장면마다 긴장과 묘한 기대가 동시에 피어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한세진은 유미래와 마주앉아 침묵으로 고요함을 깨뜨렸다. 농장주임임을 드러내는 순간에는 꽃받침 포즈로 장난스런 기운을 내비쳤지만, 이내 “하고 싶은 걸 하라”는 한마디로 깊은 뜻을 남겼다. 소박한 농원 한켠 의자에 대한 집착, 유미래의 반박에 당황해 멈칫하는 표정은 한세진만의 고요한 서사를 암시하기 충분했다.

특유의 짧은 대사와 민감한 반응은 유미래와의 관계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폐기물을 언급하는 유미래에게 날카로운 짜증과 예민함을 내보이며 팽팽한 신경전을 그려냈고, 텅 빈 이력서를 뽑은 이유를 말할 때면 한세진만의 논리와 불가사의한 뉘앙스가 공기를 장악했다. 유미래가 마음을 열 때, 그의 눈빛은 예측할 수 없는 미묘한 긴장으로 물들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말없는 변화의 바람이 감돌았다.
홀로 창고에 앉아 있던 한세진이 인기척에 조용히 반응하고, 유미래의 계획안을 망설임 끝에 확인하는 모습은 어설픔과 설렘의 정서를 완성시켰다. 미묘한 미소를 머금은 두 인물의 만남은 이들의 서사에 새로운 파문을 일으켰다. 이처럼 류경수는 각 장면마다 감정의 온도를 능란하게 조율하며, 한 줄 대사에서조차 의미심장한 파동을 불어넣었다.
무미건조한 듯 툭툭 내던지는 말투, 그러나 밑바닥에서는 능청과 진지함의 진동이 번져나갔고, 한세진은 ‘예측 불가한 남자’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깊이를 선사했다. 익숙함을 거부한 류경수의 존재감으로 인해 ‘미지의 서울’은 극의 몰입감과 서사의 밀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관계의 팽팽한 줄다리기와 변화가 예고된 이 장면들은 시청자에게 강한 몰입과 감정의 여운을 남겼으며,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