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귀는당나귀귀 황씨 집성촌 노래잔치”…이순실·김희준·안유성, 고향의 손길→효도의 눈물과 성장의 무대
평범한 고향 마당이 진심 어린 효도의 무대가 되고, 어수선한 잔치 한가운데에서 태어난 노래 한 자락이 이웃의 웃음으로 번졌다. 사장님귀는당나귀귀의 이순실은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다. 깊은 가을빛 아래 황씨 집성촌에서는 이순실이 다슬기를 잡고 미꾸라지를 고르는 정성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푸짐한 보양식이 차려졌다. 음식 한 그릇마다 손끝에 담긴 효녀의 마음은 익숙한 산골 마을의 하루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잔치가 무르익을수록 마을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자연스러운 온기가 번졌다. 노래자랑이 시작되자 장수 황씨 집성촌의 넉넉한 정과 함께, 잔칫집에는 활짝 핀 미소와 박수가 이어졌다. 이웃이자 가족 같은 사람들의 환한 표정이 저마다의 사연을 안은 채 진심으로 연결됐다.

서울에서는 또 다른 성장의 현장이 펼쳐졌다. 김희준은 숨 가쁜 법원의 일상에서 벗어나 후배 변호사, 직원들과 함께 대학 모의재판 현장을 찾았다. 익숙한 법정에서도 모의재판의 긴장과 대립, 학생들과의 치열한 신경전이 교차하며 젊음의 열정이 천천히 타올랐다. 김희준의 코칭 아래 학생 정다미는 새로운 도전에 맞섰고, 한편으로는 법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이는 청춘의 떨림과 성장도 흐른다.
고즈넉한 나주 고향집에서는 안유성이 오랜만에 만난 제자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막내 누나의 집 툇마루에서 시작된 이불 널기와 장작 패기, 김치 담그기까지 이어진 스파르타식 노동 교육은 땀방울과 웃음, 투정과 다정함으로 가득했다. 안유성은 땀 흘리는 제자들 곁에서 가족의 온기와 배움의 가치를 일깨워주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작은 일상의 소중함을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각기 다른 장소와 사연이 섞인 이번 방송은, 고된 하루 끝에도 결국 웃음과 온기가 가득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효도의 정취가 스며든 고향의 집성촌부터, 꿈을 좇는 대학의 교정, 그리고 농촌 마을의 다정한 풍경까지, 사장님귀는당나귀귀 속 이순실, 김희준, 안유성의 진심 어린 하루는 시청자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사장님귀는당나귀귀의 모든 이야기는 9월 14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