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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쏟아낸 한화 이글스”…2025 KBO 순위 재편→올스타 투표 열기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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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쏟아낸 한화 이글스”…2025 KBO 순위 재편→올스타 투표 열기 달아오른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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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에 접어든 야구장, 관중석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힘찬 응원가와 뜨거운 환호가 하루를 장식했다. 15일 열린 KBO리그 5경기에서는 각 팀의 질주와 회복, 그리고 새로운 순위의 윤곽이 희미한 숨소리처럼 번져갔다. 10점을 몰아친 한화 이글스의 대승은 상처받은 팀의 기운마저 단숨에 되살렸고, 선수들의 표정과 팬들의 박수에 감춰진 자부심이 다른 어느 날보다 깊었다.

 

이날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는 대전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10대 5로 승리했다. LG 트윈스가 안방을 지키려 했지만, 한화의 집중력과 방망이가 결국 강력한 압박으로 연결됐다. 그 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경기는 3대 2로 두산이 힘겹게 웃었고,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1대 0 신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막아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KT wiz의 타선이 폭발해 삼성 라이온즈를 16대 4로 무너뜨렸다. 창원 NC파크에선 KIA 타이거즈가 4대 2로 NC 다이노스를 흔들며 숨을 고르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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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장면이 겹친 하루 뒤에는 달라진 순위가 선명하게 자리 잡았다. 한화 이글스가 41승 2무 27패로 단독 1위를 굳혔고, LG 트윈스가 1승 차로 2위를 유지한다. 이어진 롯데 자이언츠(3위), KT wiz(4위), 삼성 라이온즈(5위)까지, 순위 다툼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함을 이어갔다. 하위권에서는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도약이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무더운 6월, 팬심은 올스타전에 더욱 불이 붙었다. KBO리그 올스타 베스트12 후보 투표가 팬들의 손끝에서 지지와 응원의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각 구단 12명씩, 총 120명의 스타 선수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O 공식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을 통한 하루 세 번 투표는 6월 22일 오후 2시까지 이어진다. 올스타의 꿈을 쫓는 선수들과, 이를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이 야구장을 가득 메우는 시간이다.

 

어김없이 돌고도는 시즌의 한복판, 경기는 공식 기록 너머의 서사를 남긴다. 고단한 하루 끝에 돌아보는 선수들의 눈빛과 자기 몫의 응원을 보내는 관중석의 마음이 교차한다. 이처럼 침묵과 함성이 교차하는 그라운드의 풍경은, 2025 KBO리그가 내딛는 순간마다 새로운 기억을 만들고 있다. KBO리그와 올스타 투표에 관한 소식은 KBO 공식 채널과 각종 중계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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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kbo리그#올스타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