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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시축의 청춘 품격”…32,000명 축구장 물들인 선한 영웅→영웅시대, 뜨겁고 맑은 감동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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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시축의 청춘 품격”…32,000명 축구장 물들인 선한 영웅→영웅시대, 뜨겁고 맑은 감동 서사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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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월드컵 경기장은 이날 임영웅의 발걸음과 영웅시대의 북적이는 하늘빛 물결로 가을 소풍이 시작되듯 문을 열었다. 찢어진 청바지로 젊은 감각을 더한 임영웅은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에서 품격 있는 배려와 넘치는 에너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팬들은 경기장의 울림처럼 자신들만의 색으로 응원을 보냈고, ‘그댈 위한 멜로디’가 흐르자 노래 가사에 담긴 위로와 온기가 오롯이 관중석을 부드럽게 채웠다.  

 

임영웅은 경기장 잔디를 배려해 축구화를 신었고, 백댄스팀은 잔디 훼손을 염려해 경기장 밖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남다른 세심함을 드러냈다. 이에 호흡을 맞춘 영웅시대는 자발적으로 평상복 착장을 선택하며 상대팀 유니폼 색상에 배려를 더했고,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품격과 신뢰가 묻어났다. 거대 팬덤답게 공공장소에서의 모범적 응원은 공공의식의 본보기가 됐고, 현장 곳곳에서 찬사가 이어졌다.  

임영웅/물고기 뮤직
임영웅/물고기 뮤직

‘그댈 위한 멜로디’에 맞춰 쏟아진 떼창과 환호는 팬덤의 짙은 애정에서 비롯된 선순환의 응원 문화를 완성했다. 임영웅을 향한 영웅시대의 응원은 단순한 인기의 과시가 아니라, 세련된 시민의식과 아티스트의 선한 영향력이 시너지를 이루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됐다.  

 

임영웅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뭉치면 찬다’ 출연을 확정지었고, 무대를 가득 채웠던 공연 실황은 영화 ‘리사이틀’로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품격 있는 응원과 소통으로 하나가 된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축구장 소풍은 가요계와 방송가 모두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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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영웅시대#그댈위한멜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