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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김연자 한마디에 웃음 물결”…전국노래자랑 문경 소녀 무대→관객 심장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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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김연자 한마디에 웃음 물결”…전국노래자랑 문경 소녀 무대→관객 심장 두드렸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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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초여름 햇살 속에 남희석의 온화한 미소가 무대를 가득 채우며, ‘전국노래자랑’ 문경 특집의 설렘이 관객들 가슴에 파도처럼 번져나갔다. 김연자의 깊은 시선이 닿을 때마다 순간순간 웃음꽃이 터졌고, 경상북도 문경시를 배경으로 펼쳐진 오디션의 현장은 잊지 못할 감동의 물결이었다.

 

2117회를 맞아 진행된 이날 ‘전국노래자랑’ 문경 편은 누구든 기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였다. 무대의 흥을 한껏 살린 우연이의 ‘그 남자’와 안성훈의 ‘좋다’ 무대가 관객의 박수 갈채를 이끌었고, 윤수현은 ‘역마차 살롱’으로, 오유진은 ‘예쁘잖아’로 무대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무엇보다 김연자가 들려준 ‘인생의 답’은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키며 한층 깊은 감동을 안겼다. 무대 위 각자의 사연과 열정이 뒤섞인 공간에서, 참가자들이 또렷한 목소리로 삶의 순간을 노래할 때 남희석은 따뜻한 격려로 모두를 어루만졌다.

“경북 소녀에 미소 터진 순간”…남희석·김연자, ‘전국노래자랑’ 문경 편→무대가 들썩 / 전국노래자랑
“경북 소녀에 미소 터진 순간”…남희석·김연자, ‘전국노래자랑’ 문경 편→무대가 들썩 / 전국노래자랑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모습도 시선을 끌었다. 농부는 ‘배뱅이굿’으로 익살스러운 흥을 터뜨렸고, 마을 이장은 하모니카와 북을 동시에 연주하며 색다른 재능을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주인공은 10살 문경 소녀였다. 황민호의 ‘팔팔하게’를 부른 후, 자신의 우상 황민호에게 수줍게 영상편지를 남긴 소녀의 모습에 객석은 선한 미소로 물들었다. 남희석의 아빠 같은 따뜻한 눈길이 소녀를 감싸면서 그 자리의 모두에게 행복한 여운이 오래 남았다.

 

이날 다양한 초대가수들의 무대와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이 만든 진풍경은 남녀노소 모두를 하나로 이어줬다. 강렬한 열정과 밝은 웃음, 서로의 무대에 진심 어린 박수가 오간 자리에서 순간순간의 감동은 긴 시간 동안 관객의 마음을 머물게 했다. 스페셜 축하 공연과 더불어, 북적이는 영강체육공원 특설무대는 시골 소녀의 용기 있는 도전과 스타들의 유쾌한 리액션이 어우러진 진정한 여름날의 축제가 됐다.

 

오래도록 마음에 새겨질 ‘전국노래자랑’ 문경시 편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 1TV에서 시청자를 다시 한 번 무대의 열기로 이끌 예정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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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전국노래자랑#김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