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김규리, 46만 질주 속 한에 담긴 눈물→50만 향한 관객 물결 어디까지
영화 ‘신명’의 김규리가 깊은 울림 속에서 관객과 함께 하는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섬세한 감정 연기로 사랑받아온 김규리는 이번 작품에서 마음 속 깊이 쌓였던 한을 전하고자 스스로를 던졌다. 극장의 의자 하나,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만든 46만의 집결이 이루어진 순간, 배우로서의 진정성과 새로운 흐름이 빛났다.
‘신명’은 신비로운 힘과 영부인 윤지희의 내면, 그리고 비밀을 쫓는 저널리스트 간의 팽팽한 대립을 그린 김남균 감독의 작품이다. 개봉 이후 지금껏 본 적 없는 울림과 집념을 보여주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물러 관객의 선택을 증명하고 있다. 12일 기준 누적 관객수 46만 6808명을 달성했다는 기록 속에는 한 편의 드라마가 숨어 있다.

김규리는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명’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신 역시 인생에 쌓인 한과 답답함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애타게 찾았다고 조심스레 꺼내놓았다. 그녀는 윤지희로 분하며 그간의 감정을 온전히 캐릭터에 녹여 냈고, 이를 통해 자신 뿐 아니라 관객 또한 깊은 공감과 해방감을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50만 관객 돌파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의 분위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솔직한 모습 또한 보였다.
더불어 김규리는 SNS를 통해 6월 2일 극장 개봉의 의미와, 영화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후원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직접 털어놨다. 돈과 자리를 초월해, 시민 한 명 한 명의 힘으로 완성된 이 작품이 이제 모두의 것이 됐다고 전했다. 이는 ‘신명’이 단순한 극영화가 아니라 관객들의 삶과 염원이 담긴 새로운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규리와 함께 안내상, 주성환, 명계남, 신선희, 김인우, 최지현 등 무게감 있는 배우들의 존재감 역시 ‘신명’의 결을 더욱 촘촘하게 다졌다. 폭넓은 세대의 공감과 참여안에서 ‘신명’의 여정은 주말 이후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한편, 영화 ‘신명’은 6월 초 극장 개봉 후 꾸준한 관객 유입을 기록하며 다음 목표인 50만을 향해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