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검, 김건희 여사 대면조사 조만간 성사 전망”→수사팀 인선 본격화로 정국 파장 예고
민중기 특별검사가 김건희 여사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면조사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며 본격적인 수사 준비의 신호탄을 던졌다.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목소리 뒤에는 김 여사의 갑작스러운 입원 소식과,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시선이 동시에 깔려 있다. 민 특별검사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언론 보도를 보고 김 여사의 입원을 알았다”며 사법적 책임과 도의적 무게를 동시에 언급했다.
진행 중인 수사팀 인선 역시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특검보 임명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대통령실에 이미 8명의 후보를 추천했음을 공식화했다. 판사 출신 특유의 정제된 언어로 “수사 경험과 역량, 통솔력 그리고 소통 능력이 핵심 기준”임을 강조한 민 특검의 설명에는, 특검보 선정 과정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암시했다. 역대 특검의 관례에 따라, 검찰과 법원 인사들이 균형 있게 투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여전히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신병 이상이다. 전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사실에, 현장 취재진에게 “구체적으로 조사 일정을 잡기엔 아직 준비가 벅차다”며 개별적인 연락도 없었다고 전했다. 수사의 구체적 방식은 특검보 임명 이후 본격 논의될 예정이지만, 이미 민 특검은 사무실 협의, 수사관 파견 준비, 변호사 특별수사관 선발 등 실무진 인선에 돌입했다.
수사팀이 감당해야 할 사건의 무게와 여론의 지형은 가볍지 않다. 민 특별검사는 “대상과 범위가 넓어 부담이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별검사보 인선이 마무리되는 즉시, 파견 검사 및 협력 요원 확정, 사건 조사 구체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특검 출범이 정국에 어떤 물결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특검팀의 조기 정비와 수사 일정 조율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