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소폭 하락”…코스피 1위, 외국인 비중 51%대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9월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 내린 84,600원으로 집계됐다. 변동률은 0.12% 하락에 그쳤지만, 동일 업종의 등락률(-0.46%)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이날 시가는 84,200원, 고가는 85,000원, 저가는 84,100원으로 90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거래량은 343만 7,091주, 거래대금은 약 2,903억 원을 기록하면서 최근 주가 조정과는 달리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도 500조 5,054억 원으로, 국내 시총 1위 지위를 굳건히 지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율도 51.26%로 집계돼, 글로벌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흐름과 관련, 글로벌 반도체 업황 변동성과 환율 요인, 기관의 매매 동향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8.90배로, 동일업종 PER(13.89배) 대비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동기간 반도체 대형주의 대외 노출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 매수세를 추가 유입시키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한다. 반면, 시총 1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외국인 소진율이 높은 점은 투자 심리 저변에 긍정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대외 변수에 따라 단기적 등락을 거듭할 수 있으나, 글로벌 IT 투자 확대 분위기와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에 힘입은 장기적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연준의 정책 변화, 반도체 메모리 단가 반등 여부 등 거시동향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개별 기업의 실적 개선세와 신성장사업 투자 행보가 전체 업종 분위기 반전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대표 제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업종 전반의 펀더멘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