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코프로비엠 3분기 영업이익 507억”…인도네시아 투자·ESS 양극재 호조에 3연속 흑자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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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50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412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1월 4일 회사 발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투자성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며,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6,2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순이익도 493억 원으로 돌아서며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회사는 일시적인 고객사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성과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실적에 꾸준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 3분기 영업이익 507억…양극재·인도네시아 효과로 3연속 흑자
‘에코프로비엠’ 3분기 영업이익 507억…양극재·인도네시아 효과로 3연속 흑자

특히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PT ESG’ 지분 10% 인수가 418억 원의 영업이익 실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현지 2단계 투자로 실적 기여 효과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SS용 양극재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도 핵심이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2분기 814억 원이던 ESS 양극재 매출이 3분기 1,654억 원으로 103% 급증했다.  

 

연말에는 헝가리 데브레첸 신공장 준공도 예정돼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 주요 셀메이커와 완성차 업체가 포진한 현지에서 핵심원자재법(CRMA) 등 제도 지원 아래 매출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한 4세대·무전구체 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중저가 고전압미드니켈(HVM) 등 라인업도 강화해 향후 ESS 제품군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성과는 유럽 신공장 가동, 글로벌 수요 흐름 등 주요 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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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양극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