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캣츠아이, 역주행 돌풍”…영국 차트 30위→세계가 움찔한 공명
깊이 있는 무드로 새벽의 감성을 흔든 블랙핑크 로제와 당돌한 기세로 진격한 캣츠아이가 영국 차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로제의 ‘아파트’는 브루노 마스의 감각이 더해진 사운드와 담백한 목소리로 시간과 트렌드를 모두 뛰어넘는 꾸준함을 보이며 또 한 번 차트 역사를 새로 썼다.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에서 30위를 기록하며 34주 연속 진입이라는 기록과 함께, 지난주보다 1계단을 오르는 묵직한 ‘역주행’으로 음악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특히 ‘아파트’는 기존에 차트 2위까지 올라 K팝 최장기 차트인 곡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차트 구조가 개편된 이후 걸그룹 메인보컬의 조용하지만 강렬한 선전이 인상적이다. 앞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남긴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로제는 K팝 솔로아티스트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또 다른 ‘올드 앤드 뉴’의 교차를 보여준다.

한편, 글로벌 신인 캣츠아이는 거칠게 파도치는 듯한 도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프로젝트로 탄생한 이 팀은 새로운 곡 ‘날리’로 93위에서 62위까지 단숨에 31계단을 상승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각인된 ‘차트 신드롬’의 숨결을 선사했다. 6주 연속 차트인과 함께 자유로운 에너지와 대담함이 영국 팝씬을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캣츠아이의 도전은 ‘아파트’가 쌓아온 깊이에 또 다른 신선함을 얹는다. 오는 27일 두 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카오스’ 발매를 앞두고, 차트 경쟁의 파도 속에서 과연 얼마나 더 자신들만의 신기록을 쓸지 궁금증이 커진다. 로제와 캣츠아이 모두 음악으로 소통하며 팬들에게 무엇보다 특별한 여정을 선사 중이다.
달라진 흐름과 시대의 공기를 품은 두 곡이 이번 주 영국 차트의 이야기를 다시 썼다. 조용히 순위를 뒤집은 로제와 파격적인 도약을 보여준 캣츠아이는, 거센 경쟁 속에서도 생생한 감정의 파동과 흔들림 없는 항해로 세계 음악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는 27일 ‘뷰티풀 카오스’ 발매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캣츠아이의 행보 역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성 넘치는 두 팀이 각자의 운명과 기억들을 덧칠한 이번 주 영국 차트는, 팬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기며 오랫동안 회자될 만한 새로운 서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