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국기원 이사회 재편”…신임 이사 10명 선임→무기명 투표로 구성 마무리
스포츠

“국기원 이사회 재편”…신임 이사 10명 선임→무기명 투표로 구성 마무리

문경원 기자
입력

강남구 국기원 이사회장에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사회 재편이라는 굵직한 변화를 기대한 태권도계 관계자들은 숨죽인 채 새 이사진 선임의 순간을 기다렸다. 12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강석한, 김은숙, 김하영, 신재근, 우연정, 이백운, 이영남, 이종갑, 이호열, 임신자 등 총 10명이 무기명 투표로 신임 이사에 선임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뽑힌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태권도 발전을 위해 새로운 힘을 더하게 됐다.

 

국기원은 올해 4월 22일 이사추천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이사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특히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약 2주간 실시된 공모에는 무려 87명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제출된 서류는 다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26명의 후보로 압축됐으며, 이들 중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적 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신임 이사 10명이 이날 확정됐다. 다수의 후보 사이에서 공정한 선발 과정이 이루어졌다는 데 의미가 크다.

“신임 이사 10명 선임”…국기원, 이사회 무기명 투표로 구성 마무리 / 연합뉴스
“신임 이사 10명 선임”…국기원, 이사회 무기명 투표로 구성 마무리 / 연합뉴스

이번에 선임된 신임 이사들의 임기는 2024년 10월 17일부터 2027년 10월 16일까지다. 이들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며, 태권도 세계화와 국기원의 중장기 전략 수립 등 굵직한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기존 전갑길 이사장은 임기가 오는 10월 16일 종료될 예정이어서, 국기원 이사회 역시 한층 유연한 전환기를 맞게 된다. 차기 이사장은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기존 이사 5명의 거취가 확정된 이후 공식적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현장의 관계자들은 이번 이사회 구성이 태권도 행정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많은 지원자와 이사진의 교체가 세계태권도본부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긴장감 있는 하루를 보낸 이사회장엔 그제야 안정감이 감돌았다.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태권도의 본산, 국기원은 거대한 변화를 맞는 한편 이사진 재편의 여운을 남겼다. 신임 이사진이 이끌어갈 새로운 국기원은 오는 10월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문경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국기원#신임이사#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