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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도전 선언”…문경은, 수원kt 첫 시즌 지휘→정상 등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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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도전 선언”…문경은, 수원kt 첫 시즌 지휘→정상 등극 목표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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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에는 특유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오랜 시간 농구 현장을 경험한 문경은 감독은 수원kt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망설임 없이 목표를 밝혔다. 팬들은 ‘우승 청부사’의 복귀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프로농구 수원kt가 23일 새롭게 지도자를 교체하며 변화를 시작했다. 임기를 마친 송영진 감독과의 이별이 채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 kt는 “우승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문경은 감독에게 새 시즌 지휘봉을 맡겼다. 문경은 감독은 과거 서울SK에서 두 차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밟았으며 통산 288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우승 도전 선언”…문경은, 수원kt 첫 시즌 지휘→정상 등극 목표 / 연합뉴스
“우승 도전 선언”…문경은, 수원kt 첫 시즌 지휘→정상 등극 목표 / 연합뉴스

문경은 감독은 부임 직후 “당장 다가오는 2025-2026시즌부터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확고한 포부를 밝혔다. 혁신이란 이름의 도전을 위해 SK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모두 쏟아붓겠다는 각오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진한 신뢰를 남겼다.

 

감독직 외에도 KBL 기술위원장, 경기본부장, 해설위원까지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문경은 감독은 “행정과 해설 경험이 공부가 많이 됐다”며 “사령탑 도전의 열망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농구 내외의 굵은 내공이 결국 다시 벤치로 향하는 원동력이 됐다.

 

새 지도력의 핵심은 자유계약선수 허훈의 잔류로부터 시작된다. 문경은 감독은 “허훈과 같은 좋은 포워드는 반드시 잡겠다”고 재강조했다. 또 최근 kt의 낮아진 야투 성공률을 지적하며, 슈터 보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전력 재정비가 예고되는 부분이다.

 

프로농구 무대의 큰 변화도 화제다. 동시에 다섯 팀 감독이 교체된 드문 시기에 문경은 감독은 “코트 위 지도자들의 다양한 스타일을 파악했다. 부산KCC 이상민 감독 등 농구대잔치 세대와의 경쟁 속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겠다”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은 수원kt 선수단이 때마침 혼란을 겪고 있지만 “팀을 차근차근 정비할 것”이라며 조심스레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구단 역시 FA 보강과 전력 재구성을 예고하며, 2025-2026시즌에 정상에 오르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내비쳤다.

 

머물지 않는 시간과 변화의 흐름 속에서 농구단의 숙명은 늘 혁신에서 비롯된다. 팬들의 기억도, 선수들의 땀도 코트 위 새로운 계절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수원kt가 선택한 문경은 감독의 리더십과 각오가 어떤 이야기를 쓸지, 그 답은 2025-2026시즌 경기장에서 조용한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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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수원kt#허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