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T1 파트너십”…e스포츠와 음악 접점 확장→이상혁 등 선수 콘텐츠 주목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e스포츠 기업 T1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화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음악과 게임의 접점을 한 차원 높이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2025 LCK 로드쇼 T1 홈그라운드의 메인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양사는 팬 중심의 경험 혁신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스포티파이는 T1 팀 및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한 선수별 선곡, 공식 플레이리스트, 비하인드 영상, 오디오·비디오 팟캐스트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한 주제 아래 집대성한 공식 허브를 새롭게 선보인다.
e스포츠가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음악 산업도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정체성과 깊게 결합함에 따라, 두 산업 간 융합 전략은 단순한 마케팅 협업을 넘어선 생태계 통합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뉴주(Newzoo)는 2023년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약 14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으며, 동 기간 스포티파이는 6억 명에 근접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에서 게임 및 디지털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음원 플랫폼과 e스포츠 구단이 결합해, 구독자 기반의 데이터 분석과 타깃 마케팅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스포티파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제너럴 매니저 과탐 탈와는 “다양한 분야 팬들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 모색은 스포티파이 전략의 핵심”이라며, “T1과의 파트너십이 전 세계 청취자들과 게이머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업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며, 음악 소비와 게임 플레이가 복합적 커뮤니티 문화로 결합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1은 팬덤 저변 확장과 디지털 콘텐츠 고도화를 도모할 계획이며, 스포티파이 역시 차세대 리스너 유입과 브랜드 확장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