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지분율 57.92%로 확대”…재무구조 개선→주주가치 강화 전략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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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이 자회사 휴엠앤씨의 주식 40만8757주를 장내에서 매수하며 약 3억9673만원 규모의 투자 행보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거래를 통해 휴온스글로벌의 휴엠앤씨 지분율은 57.09%에서 57.92%로 소폭 상승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최근 주가 변동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의 요구 속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치며, 지분 확대라는 전략적 선택을 단행했다.

 

이번 지분 매입의 배경에는 휴엠앤씨가 발표한 대규모 재무구조 개선 조치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13일 휴엠앤씨는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 감자를 결의해, 결손금 보전과 재무 건전성 강화에 나섰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7월 28일로 예정돼 있으며, 감자가 단행되면 자본금은 245억원에서 49억원으로 줄어들고 상장 주식 수는 4905만주에서 981만주로 대폭 축소된다. 이와 더불어,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함으로써 향후 배당정책에도 유연성을 확보했다.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지분율 확대…재무구조 혁신 가속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지분율 확대…재무구조 혁신 가속

휴온스글로벌은 이번 조치를 통해 자회사 휴엠앤씨의 순자산 가치를 높이고,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지배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자본구조를 공격적으로 개선하면서도, 주주에 대한 비과세 배당 및 장기적 밸류업(기업 가치 상승)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투자 매력도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영 대표 역시 “휴온스그룹 지주사로서 책임경영을 지속하고,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재무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안정과 기업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T·바이오 산업의 자본 효율성과 주주 중심 경영 트렌드에 비추어볼 때, 휴온스그룹의 이번 행보는 산업 전반의 변화에 시사점을 던진다는 평가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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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휴엠앤씨#무상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