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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찬·박상민 금빛 선율”…KBS한전음악콩쿠르 새로운 별들→K-클래식 미래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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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찬·박상민 금빛 선율”…KBS한전음악콩쿠르 새로운 별들→K-클래식 미래 물든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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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여운이 깊어진 KBS한전음악콩쿠르 현장에서 피아노 부문 정예찬, 성악 바리톤 박상민이 금빛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각각 다른 악기와 목소리로 올해 제32회를 맞은 클래식의 무대 위에 작은 별들이 빛을 보였다. 젊은 예술가들은 맑은 선율과 열정이 공명하는 순간,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선택을 거듭하며 무대와 한 몸이 됐다.

 

무대는 예선과 본선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에너지로 가득 찼다. 1991년 첫 회부터 지금까지 피아니스트 박재홍, 소프라노 김효영,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 등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빛낸 동문들을 꾸준히 배출한 KBS한전음악콩쿠르. 32년의 시간 속에서 올해 역시 피아노 정예찬, 첼로 채지웅, 클라리넷 이하늘, 그리고 바리톤 박상민까지 각 부문의 금상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클래식계의 역사에 남겼다.

제32회KBS한전음악콩쿠르 금상 수상자 탄생…피아노 정예찬·바리톤 박상민→K-클래식 무대 빛내다 / KBS
제32회KBS한전음악콩쿠르 금상 수상자 탄생…피아노 정예찬·바리톤 박상민→K-클래식 무대 빛내다 / KBS

선택받은 9명의 입상자들은 단순히 실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것에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앞으로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진정한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국내외 마스터클래스 참가, 라디오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다음 움직임 역시 클래식계의 이목을 끈다. 힘과 섬세함, 인간의 감성과 기술이 고스란히 음악으로 피어오른 콩쿠르 현장은 관객마저도 숨죽여 젊은 연주자들을 바라보게 했다.

 

클래식 음악이 가진 힘은 기록의 의미를 넘어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빛으로 남는다. 올해의 수상자들이 보여준 음악적 깊이와 열정은 또 다른 청춘들에게 꿈의 불씨가 됐다. KBS와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콩쿠르를 계기로 신인 연주자들의 발굴과 클래식 대중화에 더욱 힘을 실을 방침이다. 아울러 콩쿠르의 최종 수상자들은 10월 23일 KBS홀에서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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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찬#kbs한전음악콩쿠르#박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