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거래액 4.2% 감소”…업비트, 리플 XRP 최대 거래로 선두 유지

8월 12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전일보다 4.2% 줄며 7조 6,807억 원을 기록했다. 업비트가 리플 XRP 거래에서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투자 심리는 관망세로 돌아서 단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7조 6,807억 원으로, 전일 대비 3,403억 원 감소(4.2%)했다. 거래소별 점유율을 보면 업비트가 4조 9,896억 원(65.0%)으로 전체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고, 빗썸 2조 4,533억 원(31.9%), 코인원 1,947억 원(2.5%), 코빗 430억 원 순이었다.

시가총액 기준 1위는 비트코인(3,286조 1,547억 원)이며, 이더리움(707조 1,284억 원), 리플 XRP(258조 7,491억 원), 테더, 비앤비, 솔라나, 유에스디코인, 도지코인, 트론, 에이다가 뒤따랐다. 최근 24시간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량은 미국 달러 비중이 82.49%로 압도적이었고, 한국 원화는 7.26%로 2위를 기록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 6,399만 원으로 전일 대비 0.08% 상승했으나, 이더리움은 5,818,000원으로 0.48%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310.0원(3.73%↓), 리플 XRP는 4,325.0원(1.30%↓)으로 각각 조정을 받았다. 파이코인은 557.7원으로 0.37% 상승했다.

투자심리 위축 속에도 1주간 업비트 내에서 상승률 상위를 기록한 종목은 레이어제로(29.74%), 펜들(29.7%), 에테나(28.47%), 체인링크(22.23%) 등이었다. 거래규모 상위 10종목 중 업비트 1위는 리플 XRP(8,633억 원, 4,331원, 1.16%↓)였으며, 이더리움, 비트코인, 서싱트, 에테나가 뒤를 이었다. 빗썸 역시 리플 XRP가 최다 거래 종목이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아시아 시장의 변동성 축소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주요 투자자 관망세가 직접적인 거래대금 감소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보합세,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의 동반 하락은 단기 차익 실현세가 우세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감소가 이어질 경우 일시적 조정세가 지속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주요 알트코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규제 변화에 따라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급등 종목 추격 매수보다는 분할 매수 등 보수적인 전략과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변화는 글로벌 증시와 인플레이션 지표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코인 시장 특성을 다시 확인시켰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의 정책 변화와 국내외 규제 환경에 대한 추가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