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훈 10년 우정, 고백 앞 눈물”…신랑수업 여사친 등장→사랑의 계절이 시작됐다

천명훈의 마음에는 오롯이 열 번의 계절이 담겨 있었다. 집 안 깊은 구석까지 환한 미소가 흩날리고, 거울 앞 꽃단장은 마치 오랜 그리움이 피어나는 듯한 설렘을 더했다. 천명훈은 단단히 품은 속내로 양평으로 향했고, 출발 전에 장우혁과 김종민에게 오랜 친구에게 느끼는 특별한 감정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용기 내서 오늘 고백하려 한다”는 한마디에는 지난 10년의 시간이 고요한 파도를 이루고 있었다.

장우혁이 “음악처럼 천천히 고조되라”며 전한 조언은 천명훈의 마음을 다독였고, 곧 이어진 카페 장면에서는 말 못 할 불안과 두근거림이 공존했다. 문이 열리고 오랜 여사친이 들어서는 순간, 천명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스튜디오 멘토군단도 여사친 등장에 잔잔한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주변 공기마저 새로운 긴장으로 채워졌다. 무엇보다, 천명훈이 드러낸 여사친의 예상치 못한 정체는 출연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별한 맛집에서의 식사는 한층 더 짙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여느 때와 다른 메뉴와, 두 손 끝의 떨림마다 감춰둔 진심이 흘러나왔다. 천명훈은 조심스럽게 “나는 지난 10년간 아는 오빠였냐, 아니면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냐”는 질문을 던져, 여사친의 속마음을 묻고자 했다.

여사친은 긴 숨을 고른 뒤 차분하게 진심을 털어놓았다. 그 말을 듣는 천명훈의 눈가에는 오랜 시간 쌓아놓았던 감정이 거침없이 폭발하듯, 굵은 눈물이 흘렀다. 모두의 숨이 멎을 듯한 가운데, 10년의 우정은 사랑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가오는 순간을 맞았다.

마지막까지 천명훈의 눈에는 지워지지 않는 우정과 변함없는 사랑, 그리고 앞에 놓인 변화의 갈림길이 어른거렸다. 질문과 대답, 그리고 투명하게 흐르는 눈물이 엮인 자리는 두 사람의 계절이 시작됐음을 알렸고, 스튜디오와 시청자들의 가슴에도 잔잔한 여운이 퍼졌다.

천명훈의 10년 우정 끝에서 피어난 용기, 그 고백의 결정적 순간은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될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