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장중 3.10% 상승”…외국인 소진율 저조에도 거래대금 급증
대한조선의 주가가 11월 18일 오전 장중 한때 3% 넘게 오르며 코스피 시장 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기준, 대한조선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10%(2,050원) 오른 68,150원에 거래됐다. 단기간 급등세는 투자자 관심 증가와 함께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조선 주가는 시가 67,0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66,400원에서 71,8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집계된 거래량은 572,339주, 거래대금은 396억 8,300만 원으로 집계되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시가총액은 2조 6,159억 원으로 코스피 154위에 올랐고, 외국인 소진율은 0.91%에 그쳤다.

PER(주가수익비율)은 5.47배로 파악됐으며, 이는 동일 업종 평균치인 40.96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낮은 PER과 상대적으로 저조한 외국인 참여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한조선의 주가는 두드러지는 반등세를 시현했다. 업종 전체의 등락률은 0.89% 상승에 그치는 등 대한조선이 업종 내에서 독보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높은 거래대금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대한조선 주가의 단기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외국인 자금 유입이 미미한 상황이어서 중장기 전망에는 의견이 엇갈린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PER 등 기초 체력 요소와 코스피 내 순위 변동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증시는 미국 물가·금리 불확실성, 외국인 투자 동향 등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