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최준희 파문 커진 선택”...인플루언서 정치적 소신→온라인 반응 확산
신선한 시각이 때로는 작은 파문부터 시작된다. 베리굿 조현과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각자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 사회 곳곳에 미묘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누군가의 진심 어린 발언은 누리꾼들에게 다양한 감정과 논평을 불러오며, 유명인의 언어가 쏟아내는 여운은 더욱 깊게 남았다.
조현은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2030 현실’이라는 만화 영상을 나란히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노예혁신당’이 민생지원금을 포퓰리즘 도구로 사용한다는 사회 풍자를 담았다. 조현은 "저 돈 안 받고, 차라리 더 열심히 살겠다", "발전적인 삶을 살자 파이팅"이라는 말로 본인의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6·25 한국전쟁 포스터까지 첨부해 "참전 유공자 덕분에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러한 발언은 민주당의 민생지원 정책을 겨냥했다는 해석과 만나 단번에 관심의 중심에 섰다.

조현의 적극적인 정치 성향 표현은 낯설지 않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보수 성향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의견을 밝혔고, 공개적으로 북한군 감시초소 총격 사건 관련 뉴스 링크 등을 올리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왔다. 자주 드러나는 조현의 소신은 팬덤 사이에서 다양한 시선을 불러왔다.
최준희 역시 최근 SNS에 "혹시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정치적 발언하는 건 좀 그렇겠지"라며 망설임을 비췄다. 하지만 이내 "난 좌파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선거 날이 다가오니 마음이 조급해진다"는 극명한 견해로 목소리를 더했다. 최준희는 앞서 유튜브에서 "미국 이민이 삶의 최종 목표"라고 밝혀온 바 있다. 공개적으로 그녀가 밝힌 뚜렷한 정치적 지향과 이민 결심이 맞물리면서 다시 한 번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SNS 글은 현재 삭제됐다.
이처럼 주요 인플루언서의 정치적 발언은 곧장 온라인으로 번졌다. "받지 마시고 저 주세요", "기부라도 하라", "유명인일수록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 "극단적인 표현 같다", "경솔한 처사" 등 실망과 비판이 이어진 동시에 "정치적 소신도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감정과 신념이 충돌하는 온라인 한복판, 논란의 중심에 선 조현과 최준희의 행보가 또 어떤 반향을 남길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