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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랩 하이디퓨즈 플랫폼 기술”…글로벌 바이오 시장 확장 전략→혁신적 제형 전환 주목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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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계열사인 휴온스랩이 문명 생태계의 전환점으로 불리는 제형 변화 기술 '하이디퓨즈(HyDIFFUZE)'를 세계 바이오산업의 조명 아래 선보였다.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현장에서, 휴온스랩은 재조합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차세대 약물 전달 기술과 자체 신약 후보군의 확장 가능한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발표했다. 전통적 정맥주사제(IV)를 보다 간결하고 효과적인 피하주사제(SC)로 전환하는 이 플랫폼의 산업적 파급력에 글로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피하 조직 내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약제의 확산을 극대화하는 기전을 지닌다. 휴온스랩은 이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하이디퓨즈 플랫폼에서 특허받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제조공정을 구현했다. 해당 기술은 고순도 생산과 높은 효소 비활성도 달성, 그리고 생산 수율 제고 면에서 기술적 진보를 보여준다. 약물의 인체 내 확산 효과를 현격히 높이며, 특히 사람의 천연 염기서열과의 일치로 안전성 차별점이 있다는 평가다. 실제 생체 내 검증을 통해 기존 피하주사 제형과 동등한 약물 동태 및 효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휴온스랩 하이디퓨즈 플랫폼 기술
휴온스랩 하이디퓨즈 플랫폼 기술

휴온스랩은 이번 행사에서 하이디퓨즈 플랫폼을 근간으로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중 'HLB3-002'의 개발 경과도 공개했다. 하이디퓨즈 기술이 적용된 HLB3-002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할로자임사의 하일레넥스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독자성 강한 제품으로, 현재 국내 품목허가용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있다. 임상 마지막 환자 등록이 지난달 완료된 바, 연구 결과에 따라 연내 품목허가 신청이 예고된다.

 

이병하 휴온스랩 바이오연구소 전무는 "바이오 USA에서 HLB3-002 기반 기술 발표를 통해 유력 글로벌 제약사 및 다국적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형외과, 피부 및 미용, 통증, 부종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하이디퓨즈 기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가 단순한 약물 전달을 넘어 제형 전환 및 규제 대응에서 산업계의 판도를 변화시킬 혁신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향후 기술이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지는 모양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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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랩#하이디퓨즈#hlb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