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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만나는 뷰티의 장→올리브영 페스타, 글로벌 소통의 여운
문화

미래와 만나는 뷰티의 장→올리브영 페스타, 글로벌 소통의 여운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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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노들섬은 화려한 빛과 설렘으로 물들었다. 3만3000명의 사람들이 서로의 손길과 시선을 건네며, 미래의 뷰티가 어디로 흘러갈지를 조용히 가늠했다. 오월의 마지막 주, '2025 올리브영 페스타'는 풍요로운 경험의 바다였다. 도시의 거센 흐름 속에서 펼쳐진 이 5일간의 문화 공간은 한국 뷰티 산업의 희망을 그리고, 산뜻한 여운을 남겼다.

 

총 3500평의 넓은 무대에 마련된 역대 최대 브랜드 부스들은, 관람객들이 빛나는 오늘의 트렌드를 앞서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꾸며졌다. 여기에 소비자를 넘어 K뷰티 산업 관계자와 글로벌 바이어 등 약 3700명이 뜻 깊게 어우러지며, 이번 페스타를 산업적 중심지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출처=올리브영
출처=올리브영

'퓨처커넥트' 세션에서는 약 150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진출 전략에 머리를 맞댔다. 통관과 규제, 그리고 세계 시장의 트렌드까지 촘촘히 짚어나가던 시간 속에서, 각자의 꿈과 야망이 경쾌하게 오갔다. K뷰티가 내일의 지도를 그리는 순간, 그저 화장품이라는 경계를 넘어 넓은 가능성의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했다.

 

또한 '뷰티&헬스 딥다이브'에서는 인플루언서와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토크쇼, 메이크업 시연, 클래스 등을 선보였다. 브랜드와 소비자의 거리는 사라지고, 서로의 경험과 철학이 교차했다. 관람객들은 일상 속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자연스레 품었다.

 

특별히 올해는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브랜드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을 품은 신진 브랜드들까지 참여를 확대했다. 미국 아마존, 일본 이온, 이베이재팬 등 여러 나라 유통 플랫폼 관계자 약 400명도 페스타 현장을 찾아, 국내 브랜드와의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국제적 만남이 낯섦 없이 어울리던 시간, 세계는 올리브영 페스타의 이름 아래 조금 더 가까워졌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K뷰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결과 확장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변화와 도전의 흐름을 강조했다.

 

2025년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노들섬에서 이어진 이번 페스타는, 계절의 초입에서 만난 정열과 영감의 무대였다. 글로벌 협업의 물결 속에서 탄생한 희망은, K뷰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래도록 아름다운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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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올리브영페스타#k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