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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 파인촌뜨기들서 인간미 폭발”…진정성 울림→예능 첫 고정에 긴장감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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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 파인촌뜨기들서 인간미 폭발”…진정성 울림→예능 첫 고정에 긴장감 번졌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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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표정으로 불을 밝힌 양세종이 ‘파인: 촌뜨기들’의 오희동을 만났다. 한가운데에서 삶의 결을 단단히 쥔 인물은 세밀한 감정선과 깊은 울림으로 시청자 마음을 오래 일렁이게 했다. ‘놀라운 토요일’에서 보여준 솔직한 불안, 그리고 소박한 교감은 배우로서의 또 다른 단면을 새롭게 비추었다.

 

‘파인: 촌뜨기들’이 OTT 시청률 정상에 오르며 시작부터 주목받았다. 그 중심에는 진정한 인간미를 품은 오희동 역의 양세종이 있다. 작은 어촌, 욕망과 의리가 엇갈리는 한가운데서 양세종은 현실적인 따뜻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가족과 정의, 이기심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오관석 역의 류승룡과의 갈등, 그리고 선자와의 깊은 교감이 서사에 설득력을 더했다.

양세종 / 서울, 최규석 기자
양세종 / 서울, 최규석 기자

양세종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체중을 늘리고 자신만의 비주얼 변신에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완전히 새로운 풍경에 자신을 맡긴 양세종의 용기가 오희동의 입체적 매력을 이끌어냈다. 상황이 아무리 위태로워져도 손을 내미는 오희동의 인간미는 주변 인물인 벌구(정윤호)나 전출(김성오)과의 관계에서도 뚜렷한 온기를 품었고, 이는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끌어냈다.

 

‘파인: 촌뜨기들’ 촬영장과 크루즈 파티 등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양세종은 낯섦과 내성적 성격을 넘어 팬들과 진심어린 교감을 나눴다. 작품의 핵심에 서서 팀워크와 주연의 무게를 가볍고도 깊게 풀어나가는 그의 모습은 대중과 팬덤 모두에게 각인됐다.

 

한편 예능 판에서는 또 다른 양세종이 모습을 드러냈다. ‘놀라운 토요일’ 고정 출연자로서 그는 극도의 내향성을 숨기지 않았다. 땀이 맺힌 손으로 피오의 손을 꼭 잡던 순간, 노룩 인사, 동료들에게 전한 수줍은 인사는 프로그램을 보는 이들에게 작은 웃음과 따뜻한 감정을 안겼다. “죽어버릴 것 같다”는 솔직한 긴장감은 오히려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세종은 게임 코너에서도 순간의 압박이나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기보다는 조용히, 자신의 마음을 꿋꿋이 전했다. 때론 낯가림이 앞섰지만, 배려와 응원의 진심만큼은 잃지 않았다. ‘받쓰’ 미션에서의 결단력, 실패 이후의 따뜻한 격려는 배우 양세종의 진정성을 예능에서도 증명한 장면으로 남았다.

 

다채로운 무대로 확장되는 양세종의 행보는 단순한 이미지 변화나 도전에만 머물지 않는다. OTT와 예능을 넘나드는 과정에서 현실적이고 소박한 인간미, 꾸준한 성장 의지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곧 다음 서사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파인: 촌뜨기들’은 매주 수요일 11부작으로 순차 공개되고 있다. 양세종이 어떤 새로운 모습, 깊이를 보여줄지 그의 남은 시간이 더욱 궁금해진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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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파인촌뜨기들#놀라운토요일